송영무, 장성들 잇딴 성추행에 "성폭력 뿌리 뽑겠다"
"피해 보고도 문제 제기 못하는 잘못된 문화 개선해야"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에서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근절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송 장관은 그러면서 "(성폭력) 피해를 보고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는 잘못된 문화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의 소극적 대응도 비판하면서,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고충을 말하고 부대의 적시 조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문상담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각부처 책임하에 성폭력 근절을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군 장성들의 성추행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송 장관은 궁지에 몰리는 양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성평등의 문제를 여성가족부의 의무로 여기지 말고, 각 부처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각 부처가 책임져야 하는 고유의 업무로 인식해 주시길 바란다"며 "예를 들면 군대 영역에서는 국방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성추행 적발시 관계장관의 책임을 물을 것임을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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