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출마. "文정부와 '서울 10년 혁명' 완성"
"내가 그동안 한 일은 '사람 사는 세상' 위한 대전환이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6년 전 대통령이 토목의 강을 파고, 불통의 벽을 쌓을 때 저는 서울시장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간을 지나며 제가 한 일은 어쩌면 한 가지"라며 "서울에 사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을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었다.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대전환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6년 후 이제 새로운 시간이 왔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내 삶을 바꾸는 변화'를 실천하는 문재인 정부가 있다"며 "저는 2022년 서울에 사는 보통사람들이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 자유롭고 정의로운 삶, 서로가 사랑하고 나눈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사람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한 "남북평화의 시대를 서울이 앞당기겠다"며 "2019년 100주년 전국체전을 서울-평양 공동개최로 추진하고, 평양과의 경제협력 및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그동안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성평등위원회를 만들고, 성평등 가치 중심의 여성안심특별시를 시정 기조로 삼아왔다"며 "미투의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서울WithU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성희롱·성폭력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돌봄지원센터 설립, 서울형 유급병가 도입, 부양의무제도 폐지 등의 복지정책과 청년미래기금 조성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출마 선언에 앞서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만 참배했다. 박 시장은 현충원 방명록에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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