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조국의 3부작 개헌쇼 오늘로 마무리"
"文정권, 쇼 충분히 했으니 이제 국회 논의 지켜보라"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3부작 개헌미니시리즈가 흥행실패로 끝났다"며 "타이틀 롤(title role)인 문재인 대통령은 눈과 귀를 막은 벌거벗은 임금님의 모습이었고, 서포팅 롤(supporting role)을 맡은 조국 민정수석은 국민을 가르치려드는 오만한 완장의 모습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헌법전문에는 정권이 역사까지 평가하겠다는 오만이 스며들어 있고, 토지공개념을 주장할 때는 소름 돋는 사회주의로의 변혁을 꿈꾸는 좌파들의 야욕이 드러났으며, 지방분권을 주장하면서도 중앙권력은 제왕적 대통령을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이율배반적 모순을 드러냈다"며 "문재인 정권은 청와대발 헌법개정쇼를 충분히 했으니, 이제 국회의 헌법개정 논의를 차분하게 지켜보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조국 민정수석의 3부작 개헌쇼가 오늘로 마무리 됐다"며 "어차피 통과되지 않을 것, 쇼나 하자는 생각이 아니었다면 국무회의의 심의도 건너뛰고 마땅히 개헌안 발표를 맡아야 할 국무총리도 법무부 장관도 아닌 대통령의 측근 조국 민정수석에게 쇼의 주인공을 맡길 수는 없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화살을 돌려 "국무회의는 물론 국회도 패싱 당하는 상황에서 청와대 대변인 노릇이나 하고 있을 요량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은 입법권도 세비도 청와대에 전부 넘기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청와대의 쇼는 끝이 없지만, 국회의 개헌안 논의는 어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 민주당은 헌정특위에 전향적인 자세로 참석하길 바란다"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