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김영철, 폐회식서 눈길도 마주치지 않아
개회식때 북미간 냉기류 다시 확인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든 다음 앞줄에 앉아 있던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류옌둥(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과 차례로 악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뒷줄에 앉아 있던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김명수 대법원장과도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이방카 보좌관과 김영철 부위원장는 악수를 나누지 않았고 서로 눈길을 마주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과 악수할 때 뒷 좌석의 김 부위원장은 앉아 이를 지켜보았고 문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악수할 때 이방카 보좌관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개회식 때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 부부장이 서로를 외면하며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모습이 폐회식에도 재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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