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때도 모두 망한다 했지만 국민이 세워줬다"
"문재인-홍준표는 과거. 내가 되면 빅뱅 일어난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유세에서 "작년 총선때 모든 사람들이 국민의당 망할 거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번, 2번 택하면 옛날로 돌아간다. 하나도 바뀌지 않는다"며 "3번 제가 당선되면 대한민국 정치는 혁명적으로 바뀐다. 모든 정당들이 모두다 바뀐다. 빅뱅이 일어난다. 정치대변혁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거론하며 "3대 비리 입학비리, 병역비리, 취업비리 완전히 뿌리뽑겠다"고 외쳤고, 지지자들은 "문준용 국정조사하라"고 호응했다.
안 후보는 대선을 이틀 앞둔 이날 잠실역을 시작으로 강남역, 홍대입구역 등 2호선 라인을 돌며 도보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가 도보로 강남역 일대에 들어서자 지지자와 행인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경호원 사이를 청년들이 파고들어 잇따라 셀카를 찍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문재인 이겨달라", "안철수 대통령", "꼭 대통령이 되어주세요" 등을 외치며 안 후보 뒤를 따랐다.
안 후보가 인파 속에서 즉석 소리통유세로 "따라해달라.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미래로 나갈 것인지 선택하는 선거다. 1번, 2번은 과거로 돌아가는 선택, 3번은 미래로 나가는 선택"이라며 "나는 현명한 국민들이 반드시 미래를 선택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자 지지자들도 후창했다.
그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주위에 앉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미세먼지 해결 공약, 학제개편, 북핵문제 해결 방안, 일자리 공약 등을 역설했다. 그는 이후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 신촌역, 서울역, 동대문 평화시장 등을 잇따라 돌며 서울 민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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