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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협상 반대 분신

"독재자 노무현 물러가라", 전신 3도 화상, 긴장 고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미 FTA에 반대하는 시민이 협상장 앞에서 분신, 긴장이 급속히 고조되고 있다.

1일 오후 4시께 한미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하얏트 호텔 정문 앞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50대 남성 허모(56.서울 관악구)씨가 분신을 단행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주도로 한미 FTA 반대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도중 “독재자 노무현은 퇴진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라이터로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붙였다. 이에 놀란 경찰들이 곧바로 달려들어 휴대용 소화기로 불을 껐지만 이미 온 몸에 불이 번진 뒤였다.

분신한 남성은 곧 경찰에 의해 인근 용산 중앙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중태여서 경과는 좀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황사처럼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한미FTA협상이 열리고 있는 하얏트 호텔 앞에서 한 시민이 분신을 단행,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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