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안희정, 대선후보냐 문재인 대변인이냐"
"계파패권 수장 문재인의 정계은퇴부터 주장하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 연석회의에서 "안 지사는 본인의 정체성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지사의 언행을 보고있으면 530여년 전 한명회가 떠오른다"며 "문재인의 한명회가 돼 폐족에서 왕족으로 부활하기 위해 문 전 대표를 옹호하는 모습이 한심할 뿐"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지사 발언이 진정성이 있으려면 계파패권 수장이자 대선패배와 야권분열에 책임이 있는 문 전 대표의 정계은퇴부터 주장하는 게 맞다"며 "문 전 대표는 호남이 91%의 압도적 지지를 안겨줬음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패배하고 피눈물을 안겨준 데 어떤 통렬한 반성도 사과도 없었고 아무런 책임도 안졌다. 지난 총선에선 계파패권 청산을 거부하고 자기 책임하에 총선을 치르겠다며 당대표 사퇴를 거부해 야권을 분열시킨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또 호남 지지가 없으면 정계은퇴하겠다고 해놓고 지금은 전략적 발언이라고 호남 우롱도 서슴치 않았다"며 "정계은퇴 요구는 바로 이런 사람에게 해야 맞다. 문 전 대표에 대해 안 지사가 침묵하는 것은 스스로 계파패권의 일원임을 자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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