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의혹만으론 사퇴 않는다는 게 이 정부 방침 아니냐"
특별감찰관직 고수, "검찰이 부르면 나가 소명하겠다"
이 감찰관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 서울 청진동 사무실로 정상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검찰이 부르면 제가 나가서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가 자신을 국기를 흔든 국사범으로 몰아간 데 대해선 "청와대 발표에 '언론에 보도된것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다"면서 "가정을 전제로 한 말에 대해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답을 피했다.
그는 일부 보수매체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을 배후로 몰아가는 데 대해선 "조 의원은 대학 동기이고 연수원도 함께 다니며 가깝게 지냈지만, 최근 10년간 별다른 교류가 없었다"고 일국했다.
그는 기자들에게는 "집에 부정맥으로 고생하는 팔순 노모를 모시고 있는데, 언론에 '국기문란'으로 나오니 놀라셨고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밀어 불편해하신다"며 "국기문란을 했어도 제가 한 것일 테니 집에 와서 취재하는 것은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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