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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내가 이석수 배후? 상상력이 과하지 않나"

"이런 식의 국정운영이야말로 국기문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일부 보수매체가 자신을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배후라고 몰아가는 데 대해 "도대체 민주당 야당 의원이 어떻게 특별감찰관의 배후가 될 수 있겠나. 좀 상상력이 과한 것 아니겠나"라고 힐난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배후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저는 또 그때(정윤회 문건 파동)는 7인회의 수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특별감찰관과의 관계에 대해선 " 이석수 특별감찰관이랑 저랑 대학동기 맞다. 연수원 동기 맞고 잘 한다"면서도 "어떤 언론에는 이석수 감찰관과 제가 하숙을 같이 했다, 학창시절에, 그런 얘기도 있는데. 이석수 감찰관은 서울 출신이다. 제가 아는 한은 하숙을 하지 않았다. 그냥 알고 지낸 상황이다. 제가 검찰 나오고 난 이후에는 잘 보지 못했다. 법사위에서 이제 최근에 몇 번 본 게 다다. 연락은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이 특별감찰관이 신문사 기자와 통화한 것을 국기문란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이번 정부 들어가지고 국기문란이라는 언급이 좀 비교적 자주 있다. 제 사건 때도 그랬고"라면서 "그런데 국기문란이라는 게 헌법 기본정신, 주요 질서 이런 걸 부정하거나 훼손하는 그런 중대한 때만 쓰는 단어인데. 우리 헌법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하고 있지 않나? 민주공화국의 기본정신은 어떤 개인이라든가 온 국가기관이 자의적으로 지배를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거다. 국민여론과 야당의 견제도 불가능한 오직 나만이 길이고 진리다, 이런 식의 국정운영이야말로 국기문란 아닌가 싶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지금 특별감찰관의 감찰 누설 논란이 과연 특별감찰관법을 위반한 것인지 그건 법률전문가인 제가 봤어도 잘 모르겠다"면서 "최근 10년간 피해사실 공표죄로 처벌받은 검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또 "그 내용도 보면 대다수 국민들이 이미 언론을 통해 거의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또 검찰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언론에 알리는 그런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난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고 또 대부분 감찰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그런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감싸기'를 하는 배경에 대해선 "이미 우 수석이 청와대 내에서 대체불가한 존재가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인해서 핵심 측근 3인방이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좀 공백이 생겼는데 그때 우 수석이 깔끔하게 공백을 메워줬다. 또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라인을 완벽하게 장악해서 일사분란하게 사정 활동을 가능하도록 하는 그런 중추적인 인물이고, 또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에서는 그 충성심 또한 입증이 되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 아닌가"라고 추정했다.

그는 청와대가 전날 우병우 사퇴 요구를 '식물정부 만들기'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우병우 수석 안 계신다고 식물 정부 된다는 것은 참 정부 스스로 허약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힐난한 뒤, "이거는 우호세력한테 보내는 총동원령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아니면 이렇게 식물정부라는 얘기까지 쓸 수가 있겠는가 싶다"면서 "우병우 수석에 대해서는 '작금의 부패와 결코 타협을 하지 않는 청렴하고 보수적인 인물, 사정의 중심 인물인데, 여기에 대해서 부패 세력, 좌파 세력이 공격하고 있다, 흔들어대고 있다, 이렇게 지금 SOS를 보낸 것 같다"고 힐난했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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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2 0
    정권교체

    이석수는 박근혜가 임명했으니
    이석수 배후는 박근혜다.

    우병우 배후도 박근혜다.

    박근혜가 극악무도 무식해서
    스스로 싸움질하면서 자멸하는 중이다.

  • 33 0
    omokyc

    정권에 불리하면 반드시 등장하는 용어 `국기문란` 잊을 만하면 수없이 재발하는 국기문란, 그런데 과연 진정한 국기문란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단지 국면전환용의 국기문란만 있었을 뿐!
    사태의 본질을 바꾸는 프레임 전략에 빠지면 안됩니다..

    닭병우는 노무현대통령 검찰조사때 있지도 않은 사실(논두렁시계)등을 언론에 얼마나 흘렸나?

  • 47 0
    대구시민1

    박근헤 대통령이 국기문란이란 단어를 알기는 알까?
    혹 또 이럴지도?
    이번 올림픽때 국기를 흔든 사람은 모조리 잡아서 배후를???

  • 52 0
    결국~

    우병우가
    정유뇌사건을
    검찰 경찰 국정원에 압력넣어
    깔끔하게 캄푸라주해준
    바그네 울타리라는거네~
    그런 우병우를 내치면
    공주가 아니지~
    배신하지 않다는건가?
    21세기 무슨 왕조여?

  • 42 0
    보수 언론이 아니지

    미국의 폭스나 일본의 산케이를 보수 언론이라고 칭하나?극우언론이지.
    한국은 그나마 중앙이고
    극우 저질 언론은 조선, 동아,문화지.
    새눌당 극우는 김무성,김진태,권성동등
    몇명이 떠오르네.
    인터넷 이데일리,뉴스1,뉴시스등은 박근혜 아부하며 버겁게 기생하는 보수 기생 언론이지.

  • 60 0
    가짠타.

    1년반을 어찌 기다리누?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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