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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구단들, 홈경기 관중유치에 안간힘

입장료 후불제 이벤트, 거리홍보 등 아이디어 총동원

지난주 개막한 K리그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평균 1만7천명이 넘는 관중을 경기장으로 유치, 흥행부활의 청신호를 밝힌 가운데 K리그 각 구단들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홈 관중유치를 위한 마케팅과 홍보활동이 호평을 얻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오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6일부터 8일까지 제주대를 시작으로 한라대와 관광대 등을 돌며 홍보차를 통해 제주의 활약상이 담긴 동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날아라 슛돌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캠퍼스 열전을 펼친다. 또한 제주 시내에서 진행되는 거리응원전을 통해 K리그 제주개막전을 홍보하게 된다.

제주는 이렇듯 다양한 홍보활동과 아울러 파격적인 입장료 할인도 실시하여 팬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제주가 확정, 공지한 2007시즌 입장권 가격은 좌석 구분없이 연령 구분만을 적용해 기본요금을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 여기에 OK캐쉬백카드 할인, 24시간전 예매등을 통한 추가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성인의 경우 최대 3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결국 제주의 성인축구팬은 경우에 따라 단돈 3000원에 VIP석에서 제주의 홈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다.

오는 11일 홈개막전을 펼치는 대구FC는 지난해에 첫 시도를 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입장료 후불제 이벤트를 올해도 진행한다.

따라서 오는 11일 대구FC 홈 개막전을 관람하기를 희망하는 축구팬은 일단 누구나 경기장에 입장이 가능하며, 경기관람 후에 본인의 의사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후불함에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된다. 연간입장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후불함에 연간 입장권을 넣으면 된다.

입장료 후불제는 지난 2006 K-리그 개막전(vs 전남)을 앞에 두고 한 시민이 사연이 담긴 편지 한 장과 함께 대구FC 발전을 위해 홈 경기시 이벤트에 써달라며 기부금을 전해옴에 따라 그 뜻을 기리고 후원문화를 확대하기 위하여 마련한 행사로 국내 스포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구단직원과 선수단이 직접 거리에 나가 팬들을 만나며 홍보전을 펼친다.

제주와 마찬가지로 오는 1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홈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경남은 지난 6일 전형두 단장과 박항서 감독, 윤덕여 수석코치를 비롯한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들이 모두 창원시민들을 상대로 오는 10일에 있을 홈개막전을 홍보했다. 경남은 경기 전날인 9일까지 구단 서포터즈들 까지 가세하여 창원시내 전역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며 홈개막전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들 K리그 구단들의 눈물겨운 관중유치 노력이 올 시즌 K리그 그라운드를 더욱 더 풍성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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