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단일화 돼도 국민의당 후보로 단일화돼야"
"안철수, 주말에 호남 찾아 대세 정리하겠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주말에는 안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전북과 광주전남 지역을 순회한다"며 "전략기조는 호남의 대세를 조기에 정리하고, 거기서 정리된 지지기반을 빠른시간 내에 수도권으로 이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대세론을 만들어 국민의당 지지율이 낮은 수도권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
그는 그러면서도 "호남에선 정당 구도에 있어 확연한 비교우의, 훨씬 안정적인 구도를 갖고 있다"면서도 "다만 우리 후보들이 신인이다보니까 관록을 가진 현역 정치인에 비해 후보 지지차와 정당 지지차가 일치하지 않아 조기에 일치시켜야겠다는 전략의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상당수 지역에서 고전중임을 드러냈다.
그는 "호남 지역의 우위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이를 연결하겠다"며 "수도권의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과연 제3당의 새정치 실현이 가능할지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부동층 유권자들에게 확신을 주겠다는 것이 초기 전략기조"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해선 "우리가 우리 후보들을 공천했을 적에는 그 후보들이 완주할 것을 다 기대하고 공천하는 것이지 중간에 드랍하거나 하는 쪽을 염두에 두고 공천한 것이 아니다"라며 "개별적 후보단일화가 이뤄져도 국민의당 후보로 단일화를 기대하는 것이지, 다른 것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라며 국민의당으로 후보단일화가 되는 경우만 협상을 벌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요컨대 국민의당 후보가 2위를 하는 지역에서만 단일화를 할뿐, 대다수 3위권인 나머지 지역은 단일화를 결코 하지 않겠다는 얘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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