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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호, 박주영 빠진 UAE원정 엔트리 발표

최철순, 김민호, 김태윤 등 '뉴페이스 3인방' 새로이 발탁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 있을 한국과 UAE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에 나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23명의 엔트리가 6일 오전 발표됐다.

이번 엔트리에는 지난달 28일 예멘과의 1차전에서 퇴장당하며 1경기 출정정지처분을 받은 박주영(FC서울)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대신 수비수인 최철순(전북현대), 김태윤(성남일화), 그리고 공격수인 김민호(성남일화)가 새로이 발탁됐다. 이번 올림픽호의 UAE원정에 1명 이상의 '뉴페이스'를 뽑겠다던 핌 베어벡 감독의 말 그대로다.

우선 수비수로서는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지능적인 수비와 뛰어난 오버래핑 능력을 지닌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청소년대표팀 출신 수비수 최철순은 지난해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데도 기여한바 있다. 최철순은 이번 UAE원정을 통해 올림픽호의 왼쪽 윙백요원으로서 그 적합성을 테스트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뉴페이스' 김민호는 성남일화가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 영입한 신예로서 아직 K리그에서는 단 1경기도 뛰어본 경험이 없으나 지난 겨울 성남의 일본 구마모토 전지훈련지에 들른 홍명보 대표팀 코치의 눈에 띄어 발탁됐다. 발재간과 위치선정능력이 뛰어난 공격수로서 인물난에 시달리는 올림픽호의 공격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비수 김태윤은 탄탄하고 짜임새있기로 유명한 성남의 수비진의 든든한 백업요원으로서 2005년, 2006년 2시즌동안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총 39경기에서 1골을 기록중이다. 조병국, 김영철, 장학영 등 쟁쟁한 선배들이 버틴 성남의 수비진을 감안한다면 39경기라는 경기수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공격의 핵 박주영이 빠진 이번 올림픽호의 다분히 불안해 보이는 UAE원정에 이들 '뉴페이스 3인방'의 활약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키는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에 발표된 올림픽호는 오는 8일 오후 1시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 (NFC)로 소집, 다음 날인 9일 밤 11시30분 UAE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음은 UAE 원정경기에 나서는 올림픽축구대표팀 명단.

* GK: 정성룡(포항스틸러스), 양동원(대전시티즌), 송유걸(전남드래곤즈)

* DF: 최철순, 정인환(이상 전북현대), 김창훈(고려대), 김창수(대전시티즌), 김태윤(성남일화), 박희철(포항스틸러스), 김진규, 강민수(이상 전남드래곤즈)

* MF: 백지훈(수원삼성), 기성용(FC서울), 김승용(광주상무), 한동원(성남일화), 이요한(제주유나이티드) 오장은(울산현대)

* FW: 백승민(전남드래곤즈), 김민호(성남일화), 이근호(대구FC), 서동현(수원삼성), 양동현(울산현대), 이승현(부산아이파크)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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