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 7시간동안 필리버스터 “국민여러분 덕에 버텼다”
8번째 바톤, 신경민 더민주 의원이 물려받아
김 의원은 이날 7번째 토론자로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내려온 후 페이스북에 “김제남의 필리버스터는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 담긴 국민과 시민 여러분의 필리버스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테러방지법이라는 명목으로 우리에게 족쇄를 채우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정권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자랑스러운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주인”이라고 강조했다.
8번째 주자로 발언대에 오른 신경민 더민주 의원은 오후 4시 7분부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LA타임즈>에 보도된 은수미 의원의 기사를 언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토론에 들어갔다.
이날 김 의원의 반대 토론은 외빈 방청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낮 12시 5분경 김 의원에게 “지금 본회의장에 외빈 방청이 있어 잠시 토론을 중단해달라”며 “지금 4층 귀빈 방청석에는 조지아 공화국의 국회의장 다비드 우수파쉬비리 국회의장 일행이 본회의장을 방청하고 있다. 다비드 우수파쉬비리 국회의장의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조지아 공화국 국회의장은 텅 빈 본회의장에서 홀로 반대 토론 중인 김 의원의 모습을 잠시 지켜본 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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