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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프로축구 K리그 개막

성남-전남, 성남서 '수퍼컵' 개막전. 8개월간의 대장정 돌입

오랜 겨울잠을 끝낸 K리그가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

2007 프로축구 K리그가 3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와 FA(축구협회)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의 '수퍼컵'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26경기, 총 182경기를 소화하는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챔피언 성남은 K리그14개 구단 감독 대부분이 2연패를 예상할 만큼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성남은 지난 시즌 우승멤버가 모두 건재하고 포르투갈과 러시아리그를 거쳐 K리그로 복귀한 대형공격수 김동현과 울산현대에서 최성국을 영입해 왔다. 또한 지난 시즌 FC서울의 컵대회 우승을 견인해낸 신예 스트라이커 한동원도 지난 겨울 성남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성남의 득점력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맞서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전남은 김진규가 J리그에서 돌아와 중앙수비를 이끌며, 김영광(울산현대)가 이적한 공백은 염동균이 충분히 커버해 줄 것으로 예상되어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남은 성남에 지난 시즌 1승 2무로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어 사실상의 '수퍼컵'의 성격을 갖는 개막전에서 전남이 강력한 우승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K리그는 안정환(수원삼성), 고종수(대전시티즌), 김동현(성남일화) 등 외국리그에 진출해 있었거나 K리그를 잠시 떠나있던 스타급 선수들이 K리그로 복귀해 흥행면에서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단일리그제, 6강 플레이오프제 도입으로 팬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K리그 우승팀에는 상금 3억원, 준우승팀 1억5000만원, 페어플레이팀 1000만원, 최다 득점과 도움상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팀당 출전 엔트리는 17명이고, 외국인 선수는 3명 보유, 3명 출전으로 지난해와 같다.

경고누적에 의한 출전정지 징계는 처음에 한해 경고누적 3회에 1경기 출장정지를, 다음부터는 경고 누적 2회마다 1경기 출전정지를 받는다. 또한 경기중 직접퇴장을 당한 경우엔 2경기 출전정지에 벌금 20만원이 부과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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