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이재정'의 한건주의 설화
이재정 통일, 대북지원 '3차례 말바꾸기'. 이면합의 논란 자초
남북 장관급회담에 우리측 대표로 참석했던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2일 3박4일의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인도지원 내역을 놓고 '말 바꾸기'를 해 이면합의 논란이 일고 있다. '아마추어 이재정'의 설화(舌禍) 자초다.
이재정의 '3차례 말 바꾸기'
이 장관은 평양에서 장관급회담 종료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북지원과 관련, "북측이 비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만큼 필요한지 적십자사로 전통문을 보내기로 했고 그에 따라 우리가 보내게 돼 있다"며 "이번에는 봄이 빠르기 때문에 시기를 앞당겨야 하지 않나 싶다"고 조기 비료제공을 시사했다.
그러나 서울로 귀환한 이 장관은 오후 8시25분쯤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있던 기자들을 찾아 쌀과 비료의 대북 지원 물량에 대해 “남북 양측이 식량과 비료 (대북 지원량을) 각각 40만 t, 30만 t으로 합의했다”며 “북측이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등을 통해 정식으로 요구하면 처리키로 합의했다”고 말해, 이미 남북간에 구체적 합의가 이뤄졌음을 토로했다.
그는 처음에는 지원 물량을 '예년 수준'이라고 했다가 기자들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자 "원칙적으로 양측에서 이런 수준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 비료 30만t, 식량 40만t"이라고 구체적 수치를 거론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10분쯤 뒤 다시 기자실로 돌아와 "비료 30만t, 식량 30만t은 북이 요구한 물량이다. (양측이) 합의하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다. 이 과정에 그는 앞서 말한 '식량 40만t'을 '30만t'으로 말하는 등 갈팡질팡을 거듭했다.
'아마추어' 이재정의 한건주의 욕망
이 장관의 말바꿈은 당연히 남북이 이면합의를 해놓고도 이를 숨기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쌀-비료 등 대북 인도지원 재개는 이미 예상됐던 내용으로 새로운 게 아니다. 문제는 이면합의가 '2.13 합의' 기본정신과 배치된다는 사실이다. 2.13 합의는 북한의 약속 이행에 맞춰 대북지원을 해준다는 것. 따라서 남북간에 이면합의를 했다 할지라도, 이를 공개할 사안은 전혀 아니었다.
이럴 경우 '2.13 합의'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국내외 보수세력의 거센 반발을 초래, 자칫 2.13합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북장관급회담 합의문에 쌀-비료 지원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같은 사정 때문에 당초 통일부는 이재정 장관의 서울 귀환후 기자회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 장관은 스스로 기자실을 찾아 '말해서는 안될 합의내용'을 털어놓았고, 이에 당황한 통일부직원들의 요구로 재차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기에 이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재정 장관이 자신이 한건 했다는 사실을 자랑하고 싶은 욕망을 참지 못해 설화를 자초한 게 아니냐"며 "외교의 기본도 모르는 아마추어중 아마추어"라고 질타하며, 야당들의 '이면 합의' 공세로 이 장관 경질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정의 '3차례 말 바꾸기'
이 장관은 평양에서 장관급회담 종료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북지원과 관련, "북측이 비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만큼 필요한지 적십자사로 전통문을 보내기로 했고 그에 따라 우리가 보내게 돼 있다"며 "이번에는 봄이 빠르기 때문에 시기를 앞당겨야 하지 않나 싶다"고 조기 비료제공을 시사했다.
그러나 서울로 귀환한 이 장관은 오후 8시25분쯤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있던 기자들을 찾아 쌀과 비료의 대북 지원 물량에 대해 “남북 양측이 식량과 비료 (대북 지원량을) 각각 40만 t, 30만 t으로 합의했다”며 “북측이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등을 통해 정식으로 요구하면 처리키로 합의했다”고 말해, 이미 남북간에 구체적 합의가 이뤄졌음을 토로했다.
그는 처음에는 지원 물량을 '예년 수준'이라고 했다가 기자들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자 "원칙적으로 양측에서 이런 수준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 비료 30만t, 식량 40만t"이라고 구체적 수치를 거론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10분쯤 뒤 다시 기자실로 돌아와 "비료 30만t, 식량 30만t은 북이 요구한 물량이다. (양측이) 합의하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다. 이 과정에 그는 앞서 말한 '식량 40만t'을 '30만t'으로 말하는 등 갈팡질팡을 거듭했다.
'아마추어' 이재정의 한건주의 욕망
이 장관의 말바꿈은 당연히 남북이 이면합의를 해놓고도 이를 숨기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쌀-비료 등 대북 인도지원 재개는 이미 예상됐던 내용으로 새로운 게 아니다. 문제는 이면합의가 '2.13 합의' 기본정신과 배치된다는 사실이다. 2.13 합의는 북한의 약속 이행에 맞춰 대북지원을 해준다는 것. 따라서 남북간에 이면합의를 했다 할지라도, 이를 공개할 사안은 전혀 아니었다.
이럴 경우 '2.13 합의'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국내외 보수세력의 거센 반발을 초래, 자칫 2.13합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북장관급회담 합의문에 쌀-비료 지원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같은 사정 때문에 당초 통일부는 이재정 장관의 서울 귀환후 기자회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 장관은 스스로 기자실을 찾아 '말해서는 안될 합의내용'을 털어놓았고, 이에 당황한 통일부직원들의 요구로 재차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기에 이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재정 장관이 자신이 한건 했다는 사실을 자랑하고 싶은 욕망을 참지 못해 설화를 자초한 게 아니냐"며 "외교의 기본도 모르는 아마추어중 아마추어"라고 질타하며, 야당들의 '이면 합의' 공세로 이 장관 경질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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