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호, 박주영 '퇴장공백'의 대안은?
박주영, 예멘전 '레드카드'. 다음달 UAE 원정경기 출전금지
6회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초반부터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한국은 지난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예멘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2차 조별예선 첫 경기서 1-0 으로 승리,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으나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FC서울)이 예멘 선수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하며 다음달 14일에 있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UAE는 A매치 역대 전적 7승5무2패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고 있는 팀으로서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직전 전지훈련중이던 한국대표팀도 평가전에서 오장은(울산현대)과 염기훈(전북현대)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는 등 둔바 있으나 언제나 중동의 복병으로 지목되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상대다.
너무나 커 보이는 박주영의 빈자리
특히 다음달 14일에 있을 경기가 UAE 원정경기로 치러진다는 점과 박주영이 중동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점을 감안한다면 박주영의 공백은 올림픽대표팀에게 엄청난 전력누수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예멘전에 선발된 올림픽대표팀이 부상으로 빠진 주전 윙백 안태은(FC서울)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멤버였음을 감안한다면 UAE 원정에서 발탁할 새로운 포워드 요원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핌 베어벡 감독은 현재의 올림픽대표팀 엔트리 내에서 UAE 원정경기에 대비해야한다. 그러나 다음달 14일이면 2007 시즌 K리그가 개막한 시점이라 이들 엔트리 내에서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4-4-2 대신 4-3-3 또는 4-5-1
그렇다면 베어벡 감독은 박주영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지난 예멘전은 내심 대량득점을 노리던 한국에 대응해 예멘이 수비일변도의 전술을 들고 나오는 바람에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지만 UAE 원정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UAE입장에서는 홈에서 갖는 경기이고, 얼마전 있은 우즈베키스탄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해 한국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전술을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으로서는 UAE의 전술을 역이용, 예상외의 다득점도 노려볼 수 있지만 반면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UAE의 기세에 뜻밖의 일격을 당할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수비의 안정을 기하면서 UAE의 공세에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는 포메이션을 구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박주영의 공백을 포메이션의 변화로 메우고자 한다면 박주영-양동현 투톱 체제를 가동했던 4-4-2 대신 양동현, 서동현, 심우연 중 한 명을 중앙 원톱으로 세우고 미드필드진의 숫자를 늘이는 4-5-1 또는 김승용, 이승현 등 윙포워드를 활용한 4-3-3 포메이션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포메이션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팀이 구사하던 포메이션과도 유사하다.
한동원을 주목하라
만약 베어벡 감독이 지난 예멘전과 같은 4-4-2 포메이션을 유지하려 한다면 박주영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보직을 맡길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이 경우 최근 FC서울에서 성남일화로 이적한 신예 스트라이커로서 현재 올림픽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선발되어있는 한동원(성남일화)의 활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동원은 지난 시즌 서울이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선수로서 당시 서울의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수행하며 고비때마다 천금과 같은 골을 터뜨리곤 했다.
한동원은 헤딩, 몸싸움능력을 겸비해 포스트플레이에도 능할 뿐 아니라 슈팅정확도나 돌파력과 스피드, 축구센스 등 모든면에서 스트라이커로서 충분한 자질을 보인바 있어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메이션의 변화가 됐든, 뉴페이스의 발탁이 됐든 박주영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어딘지 모를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나 100% 정예멤버로 나서는 상황만을 담보할 수 없다면 팀의 '주포' 박주영이 빠진 UAE 원정길은 6회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에게 보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가는 길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난관을 만난 베어벡 감독이 난국타개를 위해 어떤 대안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한국은 지난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예멘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2차 조별예선 첫 경기서 1-0 으로 승리,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으나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FC서울)이 예멘 선수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하며 다음달 14일에 있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UAE는 A매치 역대 전적 7승5무2패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고 있는 팀으로서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직전 전지훈련중이던 한국대표팀도 평가전에서 오장은(울산현대)과 염기훈(전북현대)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는 등 둔바 있으나 언제나 중동의 복병으로 지목되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상대다.
너무나 커 보이는 박주영의 빈자리
특히 다음달 14일에 있을 경기가 UAE 원정경기로 치러진다는 점과 박주영이 중동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점을 감안한다면 박주영의 공백은 올림픽대표팀에게 엄청난 전력누수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예멘전에 선발된 올림픽대표팀이 부상으로 빠진 주전 윙백 안태은(FC서울)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멤버였음을 감안한다면 UAE 원정에서 발탁할 새로운 포워드 요원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핌 베어벡 감독은 현재의 올림픽대표팀 엔트리 내에서 UAE 원정경기에 대비해야한다. 그러나 다음달 14일이면 2007 시즌 K리그가 개막한 시점이라 이들 엔트리 내에서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4-4-2 대신 4-3-3 또는 4-5-1
그렇다면 베어벡 감독은 박주영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지난 예멘전은 내심 대량득점을 노리던 한국에 대응해 예멘이 수비일변도의 전술을 들고 나오는 바람에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지만 UAE 원정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UAE입장에서는 홈에서 갖는 경기이고, 얼마전 있은 우즈베키스탄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해 한국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전술을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으로서는 UAE의 전술을 역이용, 예상외의 다득점도 노려볼 수 있지만 반면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UAE의 기세에 뜻밖의 일격을 당할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수비의 안정을 기하면서 UAE의 공세에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는 포메이션을 구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박주영의 공백을 포메이션의 변화로 메우고자 한다면 박주영-양동현 투톱 체제를 가동했던 4-4-2 대신 양동현, 서동현, 심우연 중 한 명을 중앙 원톱으로 세우고 미드필드진의 숫자를 늘이는 4-5-1 또는 김승용, 이승현 등 윙포워드를 활용한 4-3-3 포메이션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포메이션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팀이 구사하던 포메이션과도 유사하다.
한동원을 주목하라
만약 베어벡 감독이 지난 예멘전과 같은 4-4-2 포메이션을 유지하려 한다면 박주영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보직을 맡길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이 경우 최근 FC서울에서 성남일화로 이적한 신예 스트라이커로서 현재 올림픽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선발되어있는 한동원(성남일화)의 활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동원은 지난 시즌 서울이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선수로서 당시 서울의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수행하며 고비때마다 천금과 같은 골을 터뜨리곤 했다.
한동원은 헤딩, 몸싸움능력을 겸비해 포스트플레이에도 능할 뿐 아니라 슈팅정확도나 돌파력과 스피드, 축구센스 등 모든면에서 스트라이커로서 충분한 자질을 보인바 있어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메이션의 변화가 됐든, 뉴페이스의 발탁이 됐든 박주영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어딘지 모를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나 100% 정예멤버로 나서는 상황만을 담보할 수 없다면 팀의 '주포' 박주영이 빠진 UAE 원정길은 6회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에게 보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가는 길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난관을 만난 베어벡 감독이 난국타개를 위해 어떤 대안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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