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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최정예멤버로 예멘전 출전

예멘의 밀집수비 돌파할 다양한 공격전술 펼칠 수 있을지 관심

"예멘의 강한 압박과 밀집수비를 돌파하라."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8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중동의 '도깨비 팀' 예멘을 상대로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번 2008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에서 예멘,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F조에 편성되어 있다. 이번 2차예선에 참가한 총 6개조의 팀들 중 각 조의 1위와 2위팀은 오는 8월에 있을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되고, 최종예선은 3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각 조의 1위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6회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박주영-양동현,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 기용

베어벡 감독은 F조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예멘을 상대로 가능한 많은 득점을 뽑아내 우즈베키스탄이나 UAE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 2차예선을 무난하게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따. 이를 위해 올림픽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우선 한국의 득점을 책임질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에는 박주영(FC서울)과 양동현(울산현대)가 서고 좌우 측면미드필더에는 김승용(FC서울)과 이승현(부산아이파크), 그리고 중앙미드필더에는 오장은(울산현대)과 백지훈(수원삼성)이 선발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백포 수비라인에는 좌우측면 윙백으로는 박희철(포항스틸러스)과 김창수(대전시티즌)가, 그리고 중앙수비는 전남드래곤즈 소속인 김진규와 강민수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골키퍼에는 정성룡(포항스틸러스)이 선발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주전 왼쪽 윙백 안태은(FC서울)이 부상으로 빠졌다고는 하지만 이들 예상 베스트11의 면면을 보자면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는 멤버들이다. 특히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활약한바 있는 박주영, 백지훈, 김진규가 공격, 미드필드, 수비를 이끄는 리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라인업인 점이 든든한 느낌을 주는 라인업이다.

FIFA랭킹 143위 최약체 예멘? '오만쇼크'를 잊지말라

예멘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맞서는 예맨은 FIFA랭킹 143위(한국 44위)에 올라있는 팀으로 지난 2002년 16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준우승했던 경력이 있다. 3-4-3 포메이션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구사하는 팀으로서 강인한 압박축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이번에 입국한 올림픽대표팀의 전력은 베일에 싸여있다. 얼마전 중동에서 예멘의 전력을 탐색하고 온 베어벡 감독은 “기술이 좋은 선수가 몇몇 눈에 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 비해 랭킹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는 예멘이지만 한국인 고질적으로 고전하는 상대인 중동팀이라는 점에서는 경계의 끈을 늦출 수 없다. 베어벡 감독도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스스로의 자만과 방심이다. 또한 밀집수비로 일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맨을 상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골기회를 만들어 가는 인내심도 요구하고 있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을 펼쳤던 약체팀들에게 뜻하지 않은 패배를 당하곤 했다. 이른바 '오만쇼크'가 대표적인 예다.

상대 밀집수비에 대응한 다양한 공격전술을 펼치지 못하고 좌우 측면 크로스에 이은 포스트 플레이 또는 후방에서의 롱패스에 이은 문전공략 등 단조로운 패턴의 공격으로 상대 밀집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다가 상대의 단 한 번의 기습에 휘말려 점수를 내주고 허무하게 패하거나 서로 득점없이 비겼던 상황을 베어벡 감독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예멘전 다득점 승리의 관건은 한국이 예맨의 밀집수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상황에 따른 다양한 공격전술의 구사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빠르고 정교한 볼배급이 우선 전제되어야 함을 감안할 때 미드필드진의 역할이 어느 포지션의 역할 보다도 강조된다. 또한 상대의 빠른 기습에 대비한 수비라인의 대처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박주영, 연습경기서 최상의 골감각 과시. 베어벡 감독 '절대신임'

예멘과의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앞두고 25일 소집된 박주영이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중 베어벡 감독 옆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베어벡 감독은 팀의 주 스트라이커인 박주영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박주영은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가진 연습경기에서 최고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박주영의 파트너인 양동현의 큰 키를 이용한 포스트플레이에 박주영의 뛰어난 위치선정능력과 슈팅감각이 잘 조화된다면 베어벡 감독의 바람대로 대량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백지훈, 오장은 등 슈팅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들이 중거리 슈팅으로 예멘 수비를 교란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지난 1월 선수차출실패로 국제대회출전이 무산되며 연초부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베어벡 감독과 올림픽대표팀이 이번 예멘전을 대승을 통해 분위기 전환은 물론 6회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한국과 예멘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는 28일 7시 50분부터 KBS2TV를 통해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4
    정형근

    너무할까요?? 전 너무한거 같아요
    뭐 이래요?대승 그건 꿈이겠죠
    세상에나 대한민국 남자 인구 30%는 이거 보겠지만 너무 하시네
    만약에.. 물건사고 물건값 못한다구 생각할때 얼마나 후회 되겠어요
    지금 경기보면서무지 후회합니다..
    제 인생 돌려줘요 2시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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