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비밀TF, 문서 수천장 서둘러 파쇄
파쇄 문서에 '한겨레' '어버이연합' 'SNS 국정화지지활동' 등 발견
27일 <한겨레>에 따르면, <한겨레> 취재진은 26일 이 건물 안에서 나온 쓰레기 더미에서 <한겨레>를 비롯한 각종 언론사의 이름과 <ㅍㅍㅅㅅ> 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이름이 담긴 파쇄 문서를 발견했다.
단어 단위로 잘게 파쇄된 수천여장 분량의 문서에는 ‘좌편향’ ‘어버이연합’ ‘SNS 국정화지지활동’등의 단어도 적혀 있었다.
TF단장인 오석환 충북대 사무국장의 설명대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었다면 대규모 문서 파기를 해야 할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이 남는 대목이라고 <한겨레>는 꼬집었다.
<한겨레>는 이밖에 "전날 국회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과 <한겨레>를 비롯한 취재진이 TF사무실을 찾았을 당시, TF 직원들은 안에서 역사교사 2천여명이 소속된 전국역사교사모임(전역모)의 연수자료집을 분석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또 야당 의원들과의 대치 상황이 벌어진 이후, 건물 안에 있던 직원들이 사무실 불을 끄고 컴퓨터 등 장비를 옮기는 모습이 창문을 통해 취재진에게 목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