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인문대 교수들도 "국정화 철회하라"
"우리 사회에 축적돼 온 건강한 시민적 상식 가시화"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들이 지난 15일 국정 국사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한 데 이어 21일에는 인문대학의 교수들도 국정화에 반대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립대 인문대학 교수 20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에는 우리학교 국사학과 교수님들도 주변 학교의 사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성명을 내고 '국정교과서 집필 참여 거부뿐 아니라 국정교과서 제작과 관련한 어떠한 과정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였으며, 이런 움직임은 학계 외부로도 점점 더 널리 퍼져 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며 정부의 밀어붙이기를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역사에 대한 해석을 독점하려는 것은 가장 위험스러운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라면서 "유네스코가 정부의 역사 교과서 독점이 하나의 역사만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던 것은 정확히 이러한 우려를 담고 있는 것이었음을 냉정히 되돌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물론 국정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 전개 과정이 결코 비관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이 문제에 관한 각계각층의 관심과 토론이 오랜 시간 동안 보이지 않게 우리 사회의 밑바닥에 축적되어 왔던 건강한 시민적 상식과 올바른 가치관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최저선을 가시화하고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작은 희망을 발견하기도 한다"며 이번 국정화 파동이 시민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립대 인문대학 교수 20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에는 우리학교 국사학과 교수님들도 주변 학교의 사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성명을 내고 '국정교과서 집필 참여 거부뿐 아니라 국정교과서 제작과 관련한 어떠한 과정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였으며, 이런 움직임은 학계 외부로도 점점 더 널리 퍼져 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며 정부의 밀어붙이기를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역사에 대한 해석을 독점하려는 것은 가장 위험스러운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라면서 "유네스코가 정부의 역사 교과서 독점이 하나의 역사만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던 것은 정확히 이러한 우려를 담고 있는 것이었음을 냉정히 되돌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물론 국정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 전개 과정이 결코 비관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이 문제에 관한 각계각층의 관심과 토론이 오랜 시간 동안 보이지 않게 우리 사회의 밑바닥에 축적되어 왔던 건강한 시민적 상식과 올바른 가치관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최저선을 가시화하고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작은 희망을 발견하기도 한다"며 이번 국정화 파동이 시민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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