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총학생회, 국정 국사교과서 '저지 선언'
사학과 교수들에 이어 학생들도 국정화 반대에 가세
고대 총학생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은 분명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임을 상정했을 때, 지금 이 순간 우리나라처럼 검정제에서 국정제로 역주행하려는 나라는 단 한 곳도 없음을 우리는 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한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 바로 그 헌법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이를 저해하려는 움직임을 끝까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이 자리에서 단호히 선언한다”며 지속적 투쟁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장이라도 그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역사책을 바꾸려 드는 오늘날의 부끄러운 역사를 우리 손으로 바꾸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