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나치정권에는 괴벨스, 朴정권에는 '고벨스'"
"고영주, 납득할만한 해명 없으면 해임결의안 제출"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고영주 이사장은 민주적이며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 진흥과 결코 어울리지 않는 극단주의자, 전혀 타협하지 않는 확신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고영주 이사장은 야당 현역의원을 겨냥한 말의 백색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며 "그 자리를 보존하는 것은 청와대가 야당에 노골적인 적대행위를 진두지휘하는 것"이라며 거듭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난 2일 미방위 국감에 대한 MBC 보도 태도처럼 방송의 사영화, 전파낭비가 심해지고 있다"며 "대통령은 나치정권에 괴벨스가 있었다면 박 정부는 박근혜정권에는 '고벨스', 고영주가 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즉각 조치 취해야 한다"며 고 이사장을 '한국판 괴벨스'로 비유하기도 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도 "고영주의 궤변은 더 언급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그렇게 편향적 인사가 대한민국 공영방송 최고자리에 있다는 것"이라며 "야당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하는 사람이 공영방송 최고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 보수 진영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고 새누리당이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가세했다.
국회 미방위 간사인 우상호 의원은 "오늘 오후 방통위 확인 국감에서 출석한 고 이사장이 자신이 했던 발언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해명하고 입장 정리를 하지 않으면 여야 합의로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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