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盧는 정서적, 문재인은 이념적 공산주의자"

"盧가 그런 이념 가졌는지 국민이 알았다면 대통령 안 됐을 수도"

2015-10-07 13: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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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뒤늦게 해서 정서적으로만 그쪽인데, 문재인 대표는 이념적으로 좌파"라며 거듭 공산주의자 공세를 폈다.

고영주 이사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표현한 것은 내가 얻을 수 있는 증거에서 판단한 것이다. 부림사건 당시 (검사였던) 나한테 자기네들(사건 당사자들)이 대놓고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 (변호를 맡았던 문 대표가) 이런 사람들과 평생 동지가 되려면 그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공산주의라는 말이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가지니까 민중민주주의로 바꾸고 변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나아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저쪽(북한)하고 연방제 통일을 하려고 했다. 연방제 통일을 하면 미군이 있을 필요도 없고 적화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한 뒤, "만약 노 전 대통령이 그런 이념을 가졌는지 국민 모두가 알았다면 대통령이 안 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공정방송을 책임지는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선 “나라를 지키는 것은 편협한 것이고, 허무는 것은 공정한 것인가. 나라를 지키는 것은 이념 전선에서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을 막아내는 것"이라며 "공정방송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 난 국민이 아무도 모를 때 민중민주주의가 이적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해선 “사퇴하는 것은 아무 문제 없는데, 이 주장이 잘못됐다고 하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공 전선은 완전히 무너져 버린다”며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사학자 90%가 좌편향’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국사학계는 수정주의 학파, 좌편향되지 않은 사람들은 사문난적이라고 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매장된다. 검인정 시스템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국정교과서를 방법이 옳아서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좌편향) 국사학자들에게 맡기면 안 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교과서는 국사학자들의 전문 분야였지만 앞으로는 국사학자뿐만 아니라 경제학, 정치학 등을 공부한 사람들도 껴야 한다. 좌경화된 국사학자가 만들면 도로아미타불”이라며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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