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9일 "포털은 기사의 단순 전달자를 넘어 가치판단의 영역인 편집 기능을 갖고 있는 만큼 편향성 문제는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며 거듭 포털 통제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선정적이고 비윤리적 광고, 개인 사생활 침해는 도를 넘었다"고 포털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포털은 뉴스 구성에 있어서 언론사와 기사를 선택하고 일부 포털, '다음'은 제목까지 수정하는 등 사실상 새로운 유형의 언론으로서 기존 언론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언론사보다 영향력이 큰 포털이 우리사회, 특히 젊은층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왜곡이나 편향, 과장된 문제 등 포털사의 왜곡 문제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사업을 확대하면서 네이버는 시가총액이 15조원이다. 다음카카오는 7조원대 기록 중인데 이처럼 큰 권익을 누리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사회에 대한 책임도 같이 져야 한다"며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와 중립적 뉴스환경 조성을 위해서라도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본격 논의하고 뉴스의 공정성, 객관성 담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도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오너들을 불러 가지고 왜 이런 현상이 있는지 청취하고 이에 대한 법적 개선책을 내려고 그런다"며 "그래서 실질적인 언론사 기능인지, 언론사인지를 분명히 구분해 법적인, 실질적인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될 것 같다"고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