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정부, 삼성서울병원 직접 관리하라"
"환자 발생 9일만에 부분폐쇄, 전형적 뒷북치기"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전체 메르스 확진자 145명 중 절반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감염차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도 크지만 문제는 정부의 안일하고 허술한 방역체계에 있다"며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가 될 동안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전염병을 막기 위해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초동대처가 기본인데, 정부는 메뉴얼도 없고 이렇다 할 대책도 없이 시간만 낭비해 화를 키웠다"며 "이런 정부를 어떻게 국민이 믿을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더 늦기 전에 부분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은 다행이나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의 격리 대상자 파악과 관리에 많은 허점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삼성서울병원에 그대로 맡겨두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라며 "서울시는 또 보건복지부, 서울시,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특별 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당국은 서울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중앙 정부가 삼성 서울 병원을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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