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 환자, 메르스 증상에도 9일 근무
외래환자 등 이동 돕는 업무 수행
이 환자가 이처럼 긴 기간 적지 않은 병원 방문자들과 접촉했을 것으로 보여 보건당국은 접촉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3일 메르스 감염 환자로 추가된 137번 환자(55)가 삼성병원 응급실 이송요원으로, 증상 발현 후 9일 동안 계속 근무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응급실을 중심으로 병동 외래 환자를 포함한 환자들의 이동을 돕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와 접촉했지만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적지 않은 밀접접촉자들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본부는 "137번 환자는 2~10일까지 증상이 있음에도 계속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상당히 노출된 사람이 많을 것으보 보인다"며 ""환자와 의사를 포함한 직원, 가족들이 그렇기(노출) 때문에 제3의 슈퍼 전파자가 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해당 기간 이 환자에게 노출된 분들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분의 동선, 근무일지 등을 받아서 최대한 노출 범위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검토를 통해서 어디까지를 접촉자의 범위로 설정해서 그 접촉자의 노출 정도에 따라서 병동에 입원격리를 할지, 아니면 자택격리를 할지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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