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盧, 사실상 사학법 재개정 약속했다"
盧, 한나라당의 사학법 시행령 유보 요구 수용
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간 회담에 대해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사실상 사학법 재개정 수용으로 받아들이며 회담 성과에 내심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여야영수회담 직후인 9일 오후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문을 보면 '최선을 다한다' '적극 강구한다' '긴밀히 협의한다' 등으로 문구가 표시됐는데 청와대가 야당 대표와 회담을 하면서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회담 결과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자 여야 영수회담에 함께 참석했던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오늘 합의된 내용은 대부분 법안이기 때문에 추상적으로 협의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대학생 등록금을 낮추는 것에 대해 정부가 적극 시행키로 했고, 사학법이 현재 재개정 논의가 있기 때문에 시행령을 유보해 달라고 했는데 대통령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사실상의 사학법 재개정 수용임을 강조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 곧바로 유보로 이어질 지는 모르지만, 노 대통령은 '이재오 원내대표와 회담할 때와 심정이 같다'고 했다"고 노 대통령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29일 김한길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 "여당은 국정에 대해 최종적으로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만큼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해도 일정 부분 수용할 필요는 있다"고 열린우리당에 양보를 촉구했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강력반발, 백지화된 바 있다.
따라서 노 대통령이 이날 "이재오 원내대표와 회담할 때와 심정이 같다"는 발언은 사실상 사학법 재개정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게 한나라당측 주장이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회담에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만족이 어디 있나. 실천되도록 노력하고 저쪽(청와대)이 얼마나 의지가 있는 봐야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부분적으로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큰 시각차가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민생경제에 있어 같은 인식 역시 많이 발견돼 서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여야영수회담 직후인 9일 오후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문을 보면 '최선을 다한다' '적극 강구한다' '긴밀히 협의한다' 등으로 문구가 표시됐는데 청와대가 야당 대표와 회담을 하면서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회담 결과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자 여야 영수회담에 함께 참석했던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오늘 합의된 내용은 대부분 법안이기 때문에 추상적으로 협의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대학생 등록금을 낮추는 것에 대해 정부가 적극 시행키로 했고, 사학법이 현재 재개정 논의가 있기 때문에 시행령을 유보해 달라고 했는데 대통령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사실상의 사학법 재개정 수용임을 강조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 곧바로 유보로 이어질 지는 모르지만, 노 대통령은 '이재오 원내대표와 회담할 때와 심정이 같다'고 했다"고 노 대통령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29일 김한길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 "여당은 국정에 대해 최종적으로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만큼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해도 일정 부분 수용할 필요는 있다"고 열린우리당에 양보를 촉구했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강력반발, 백지화된 바 있다.
따라서 노 대통령이 이날 "이재오 원내대표와 회담할 때와 심정이 같다"는 발언은 사실상 사학법 재개정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게 한나라당측 주장이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회담에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만족이 어디 있나. 실천되도록 노력하고 저쪽(청와대)이 얼마나 의지가 있는 봐야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부분적으로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큰 시각차가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민생경제에 있어 같은 인식 역시 많이 발견돼 서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