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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회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

북한이 이번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의 초기 이행 조치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번 회의에 대한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회담에서 9.19 공동성명 초기단계 이행문제를 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준비가 돼있다"며 "미국이 적대적 정책을 포기하고 평화적 공존으로 나오려고 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공을 미국측으로 떠넘겼다.

그는 또 미국이 취해야할 조치를 묻는 질문에 "미국이 뭘 해야한다는 건 (미국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전망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아직 해결해야할 대치점이 많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푸는가 하는 데 달렸으니까 좀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오후 2시(현지시간)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 賢一郞) 일본측 수석대표와 양자접촉을 갖고 한일간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측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초안을 회람시켰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결정된 게 아직 없다"며 "중국이 회담 참가국과 조율을 거쳐서 의장국 판단에 따라 진행할 문제다”라고 밝혔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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