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아들보좌관' 박윤옥 "내 아들 능력 있어"
정식 등록전부터 차명으로 피감기관에 보좌관 사칭
5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 의원실 소속 4급 보좌관으로 문모씨가 등록돼 있으나 그는 존재하지 않고, 대신 박 의원의 차남인 이모 씨가 문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 아들은 자신이 문씨라며 국회를 출입해왔으며, 피감기관 직원들에게는 자신을 문씨라고 소개해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 씨는) 아들이 맞다. 과거 보좌관을 한 경력도 있고 아들이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더 나아가 "문 보좌관이 지난해 12월 말로 그만두기로 했고 지금은 유예기간을 준 상태다. 1월달에 (아들을 보좌관으로) 등록 하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들인 이 씨 역시 "12월 말부터 급하게 일을 하게 됐고, 명함도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보좌관이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며 "오늘 국회에 보좌관 등록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보좌관을 사칭한 것이 명함이 안나왔기 때문이라고 강변했다.
박 의원은 공천로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현영희 전 의원을 대신해 지난해 1월 의원직을 승계한 비례대표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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