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라크 총리 "미군 공격 배후는 이란이 확실"

"이라크, 미-이란간 전장되는 것 원치 않아"

이라크 총리가 최근 발생한 이라크 주둔 미군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군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며 “그러나 이라크가 미국과 이란 양국의 전장이 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말리키 총리는 특히 “이란이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이라크를 이용하도록 두고 보지 않을 것이며 미군이 이라크를 이란과의 전쟁에 끌어들이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양국은 (서로의 문제를) 이라크 외부에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관계는 지난 31일 미 행정부 관리 2명이 "지난 달 20일 미군 5명이 납치돼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급속도로 악화됐다. 미국 관리들은 “이라크 카르발라지역에 위치한 미군기지 공격이 이란에서 훈련받은 공작원들에 의한 것으로 현재 국방부가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지 W. 부시대통령은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군에게 이라크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란 공작원에 대한 체포와 살인을 허용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면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