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와 독도 간 일행은 朴 공식팬클럽 '호박가족'
선대위 참석 교수와 朴대통령 의상 담당 등 동행
<채널A>에 따르면, 지난 8월 13일 독도에서 열린 '보고싶다 강치야'라는 제목의 콘서트에 정윤회씨와 함께 참석한 일행은 박 대통령 공식 팬클럽인 '호박가족'의 회원들로, 지난 대선때 박 대통령의 선대위에 참석했던 대학 교수나 박 대통령의 의상을 담당했던 디자이너 등이다.
독도 콘서트를 주최한 '호박가족'의 대표인 성악가 임산 씨는 지난해 2월 박 대통령 취임식에서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부르기도 했었다.
또 한 대기업은 독도 콘서트 행사에 거액의 협찬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채널A>는 "'야인으로 지낸다', '대선 때도 활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온 정윤회 씨. 하지만 박 대통령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독도에 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은밀하게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힐난했다.
'호박가족'은 '박근혜를 좋아하는 가족'의 약칭으로, 박 대통령이 '박사모' 등 여러 팬클럽을 제치고 공식 팬클럽으로 지정한 팬클럽이다.
'호박가족'은 그동안 자신들에 대해 “개인이 만든 일반 팬카페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님이 직접 만드신 호박넷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지단체”라며 “그로 인하여 모든 지지단체중 유일하게 공식팬클럽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정통임을 자부해왔다.
때문에 정씨가 이들과 독도여행을 같이 갔다는 사실은 그가 지난 대선때 막후에서 적극적 역할을 했었음을 보여주는 한 증거여서, 향후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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