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3선 11인도 "박영선, 모든 당직 사퇴하라"
"응하지 않으면 공동행동"
이상민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동철, 노영민, 오영식, 최규성 의원과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결정했음을 전하며 "만약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있어서 당내 의견수렴 과정 없이 매우 폐쇄적이고 은밀하고 독단적으로 결정이 이뤄져 당에 엄청난 타격을 줬고, 당의 사분오열의 원인을 제공해 갈등이 심화됐기 때문에 지도부로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퇴진 요구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최재성, 전병헌, 강창일, 안민석, 강기정, 오제세 의원도 "전적으로 위임했다"며 3선 11명이 동조했음을 밝혔다. 이들은 15일부터 매일 아침 모임을 같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공동행동을 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12일 6인회동에서 박 원내대표의 유임을 결정한 데 대해서도 "그것은 인정할 수 없다. 그것이야말로 매우 퇴습적 정치행태"라며 "그 자리에서 사퇴촉구를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게 합의한 적이 없다고 한다. 한 의원만 그런 이야기를 했고 나머지 이견을 제시한 의원도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안부재론에 대해서도 "우문이다. 늘 이런 데 대비하는 시스템이 있고 새로운 또다른 인물이 있다"며 "박영선 의원이 이런 상황을 잘 판단해 합리적으로 결단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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