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당혹 "애당심 충분한 박영선, 탈당 안할 것"
"당이 문재인 등 몇몇의 사당 아니지 않나"
박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주도하고 있는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영선 원내대표의 진의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매우 합리적이고 사려깊고 또 애당심도 충분한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의 탈당이 분당의 신호탄이 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가 그런 경솔한 결정을 하실 리가 없다"며 "매우 지혜로운 분이고 슬기롭게 잘 본인의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고 당의 어려운 상황에 지혜를 잘 모아주실 것"이라며 거듭 탈당을 만류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내대표 자진사퇴 입장에 변화가 없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네,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제는 재정비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고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세월호 특별법이나 또는 당의 진운이나 또 정국정상화나 이런 것이 매우 어렵다"며 "어쩔 수 없지만 박영선 원내대표의 아주 슬기로운 용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원내대표가 이상돈 영입 과정에 문재인 의원 등 중진들과 상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당이 문재인 의원이나 박영선 원내대표나 또는 몇몇 분들의 사당(私黨)이 아니지 않나"라며 "130명의 국회의원이 있는 제1야당이고 당연히 공론화 과정을 거쳤어야한다. 이게 무슨 인사 문제라고까지 말하는데 이게 무슨 9급 공무원을 8급으로 또는 6급을 5급으로 인사시키는 보직이동시키는 또는 기업에서 과장 인사하는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며 거듭 박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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