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위건의 '임대영입' 왜 수용했나?
스스로 기량입증에 자신감. 타 팀으로의 이적기회도 노려
금방이라도 계약서에 서명할 것 같았던 이천수(울산현대)의 위건 어슬래틱스 입단문제가 위건의 '임대 후 이적'조건제시로 난항을 겪고있는 가운데 이천수가 임대로라도 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이천수의 소속구단인 울산현대측도 2005년 K리그 MVP에 빛나는 이천수의 위상에 걸맞는 적절한 임대료(약 200만달러)수준이면 이천수를 보낸다는 입장이어서 위건과 울산 양측의 임대료 조건에 대한 조율만 잘 이루어진다면 이천수는 이동국에 이어 '코리언 프리미어리거'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당초 이천수는 과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출했던 시절 하위팀인 누만시아로 임대 된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채 초라하게 K리그로 유턴해야했던 기억때문에 완전이적이 아닌 임대선수로서의 유럽진출을 꺼려온 것이 사실이다. 같은 기량의 선수라도 완전한 팀의 일원인 선수와 임대선수로서 돌아갈 날이 예정되어있는 선수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천수가 위건측의 임대조건부 영입방침에도 '오케이 사인'을 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우선 스스로의 기량에 대한 자신감을 들 수 있다. 이천수의 유럽행을 돕고 있는 울산의 김형룡 부단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건이 사실상 기량 테스트 성격의 피지컬 테스트를 면제키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위건측에서도 일단 이천수의 기량에 관한 사항은 사전에 수집한 각종의 자료들로 충분히 검증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위건측이 이천수를 임대로 영입하려는 배경에는 이천수를 영입하는데 따른 고액의 이적료를 아끼면서 가능한 많은 우수선수들로 전력보강을 하는 한 편 이천수에게도 꾸준히 출전기회를 주며 그를 테스트하면서 강등위기에 몰려있는 팀을 살려보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이천수 입장에서는 기량테스트격인 피지컬테스트를 면제받은 것과 강등위기에 몰려 전력보강이 절실한 위건의 현 상황에 대해 숙고를 통해 이 점을 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천수가 위건의 임대영입조건을 수용한 배경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은 '제2의 기회의 가능성'때문이다.
이제 열흘도 채 남지않은 유럽 겨울이적시즌을 감안할때 이천수가 위건 아닌 다른 유럽팀과 입단교섭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사실상 위건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여름이적시즌을 기다려야한다. 그러나 그때까지 기다리게 된다면 이미 유럽 스카우트들의 관심의 대상이 이천수가 아닌 다른 유망주들에게 돌아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천수가 유럽진출이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꾸준히 K리그에 레이더를 켜놓고 주시할 스카우트가 얼마나 있을지도 미지수다.
반면 이천수가 임대선수신분이기는 하나 위건에서 남은 시즌을 잘 소화해내고, 출전하는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위건과의 완전이적계약으로의 전환 이전에 이미 다른 유럽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기회의 빈도면에서 K리그에 머무르는 것보다는 유럽에 머무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이천수 스스로도 먼저의 경험으로 인해 잘 알고 있는 셈이다.
결국 이천수는 스스로의 기량에 대한 자신감과 또 다른 기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며, 이와 같은 이유가 위건의 임대영입제의도 수용할 수 있다는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임대선수신분을 수용하면서까지 2부리그 강등권에 있는 팀에 입단하는 이천수의 시도는 분명 모험으로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이천수가 택한 모험은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되어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로 하여금 그 성공가능성면에서 매우 밝은 전망을 내놓게 하고 있다.
현재 이천수의 소속구단인 울산현대측도 2005년 K리그 MVP에 빛나는 이천수의 위상에 걸맞는 적절한 임대료(약 200만달러)수준이면 이천수를 보낸다는 입장이어서 위건과 울산 양측의 임대료 조건에 대한 조율만 잘 이루어진다면 이천수는 이동국에 이어 '코리언 프리미어리거'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당초 이천수는 과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출했던 시절 하위팀인 누만시아로 임대 된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채 초라하게 K리그로 유턴해야했던 기억때문에 완전이적이 아닌 임대선수로서의 유럽진출을 꺼려온 것이 사실이다. 같은 기량의 선수라도 완전한 팀의 일원인 선수와 임대선수로서 돌아갈 날이 예정되어있는 선수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천수가 위건측의 임대조건부 영입방침에도 '오케이 사인'을 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우선 스스로의 기량에 대한 자신감을 들 수 있다. 이천수의 유럽행을 돕고 있는 울산의 김형룡 부단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건이 사실상 기량 테스트 성격의 피지컬 테스트를 면제키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위건측에서도 일단 이천수의 기량에 관한 사항은 사전에 수집한 각종의 자료들로 충분히 검증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위건측이 이천수를 임대로 영입하려는 배경에는 이천수를 영입하는데 따른 고액의 이적료를 아끼면서 가능한 많은 우수선수들로 전력보강을 하는 한 편 이천수에게도 꾸준히 출전기회를 주며 그를 테스트하면서 강등위기에 몰려있는 팀을 살려보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이천수 입장에서는 기량테스트격인 피지컬테스트를 면제받은 것과 강등위기에 몰려 전력보강이 절실한 위건의 현 상황에 대해 숙고를 통해 이 점을 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천수가 위건의 임대영입조건을 수용한 배경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은 '제2의 기회의 가능성'때문이다.
이제 열흘도 채 남지않은 유럽 겨울이적시즌을 감안할때 이천수가 위건 아닌 다른 유럽팀과 입단교섭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사실상 위건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여름이적시즌을 기다려야한다. 그러나 그때까지 기다리게 된다면 이미 유럽 스카우트들의 관심의 대상이 이천수가 아닌 다른 유망주들에게 돌아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천수가 유럽진출이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꾸준히 K리그에 레이더를 켜놓고 주시할 스카우트가 얼마나 있을지도 미지수다.
반면 이천수가 임대선수신분이기는 하나 위건에서 남은 시즌을 잘 소화해내고, 출전하는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위건과의 완전이적계약으로의 전환 이전에 이미 다른 유럽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기회의 빈도면에서 K리그에 머무르는 것보다는 유럽에 머무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이천수 스스로도 먼저의 경험으로 인해 잘 알고 있는 셈이다.
결국 이천수는 스스로의 기량에 대한 자신감과 또 다른 기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며, 이와 같은 이유가 위건의 임대영입제의도 수용할 수 있다는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임대선수신분을 수용하면서까지 2부리그 강등권에 있는 팀에 입단하는 이천수의 시도는 분명 모험으로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이천수가 택한 모험은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되어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로 하여금 그 성공가능성면에서 매우 밝은 전망을 내놓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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