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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우리 장훈씨, 내가 짜장면 한그릇 꼭 사준다"

김장훈 "그래...내가 이분은 꼭 지킨다, 다짐했죠"

28일째 단식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함께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가수 김장훈씨가 9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많은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김장훈씨는 "아까 유민아빠랑 둘이 앉아서 그런 얘기했는데, 제가 무기한단식으로 바꿨고 유민아빠 끝날 때까지 끝까지 같이 할 테니 힘내시라고...죽어도 같이 죽자고 그랬더니...제 손을 꼭~~잡고 저를 보시는데 눈물이 흐르고 있더라구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민아빠가) 그러면서 정말 고맙고..언젠가 좋은 날 오면 우리 장훈씨 내가 짜장면 한그릇 꼭 사준다고..."라고 유민아빠의 말을 전하면서 "다른 것도 아니고 짜장면, 유민아빠는 그게 젤 먹구싶나봐요"라고 특유의 조크를 던졌다.

그는 "우리 장훈씨라는 말이 몹시 아프더군요"라면서 "이상하게 오늘은 안 울었어요. 아프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라고 감동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래...내가 이분은 꼭 지킨다, 다짐했죠. 정치판이구 모구 좌도 우도 그지같은 세상 아무것도 난 모른다. 모가 어찌 되었든 예쁜 딸을 그렇게 보내고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모든 걸 빼앗긴 한 아빠를, 그 가정을 먼지만큼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난 다 한다. 그리고 언젠가 이분과 짜장면에 탕수육도 먹을 테다"라고 다짐했다.

김장훈씨 글을 접한 '예은아빠'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이다. 가슴으로 공감하고 있다. 우리 장훈씨는"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을 향해 "가슴으로 정치하라. 머리로 정치하지 말고. 스스로 심장을 느껴보라.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심장으로 사고하고 심장으로 행동하라"면서 "심장으로 살지 못하면 그 삶은 필연적으로 사기다!!"라고 질타했다.

다음은 김장훈씨 글 전문.

김장훈의 단중일기

사흘 굶고 도적질 안하는 사람 없다더니..진짜 오늘은 배고프다.
치킨이나 두조각 먹었으면 좋겠네요ㅋㅋ

이게 패턴이 있네요 3,4일째가 젤 힘들다더니 그때는 바닥에 대짜로 실신해 있었고..6일째 오니 계속..음식종류만 생각나네요.

한 이틀 지나면 또 편안해 진다니까 담주 울산공연때쯤부터는 좀 괜찮아지겠죠.

아까 유민아빠랑 둘이 앉아서 그런 얘기했는데,제가 무기한단식으로 바꿨고 유민아빠 끝날때까지 끝까지
같이 할테니 힘내시라고..죽어도 같이 죽자고 그랬더니..

제 손을 꼭~~잡고 저를 보시는데 눈물이 흐르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정말 고맙고..언젠가 좋은날 오면 우리장훈씨 내가 짜장면 한그릇 꼭 사준다고..
다른것도 아니고 짜장면
유민아빠는 그게 젤 먹구싶나봐요

우리장훈씨라는 말이 몹시 아프더군요

이상하게 오늘은 안 울었어요
아프면서도 따뜻한 느낌?

그래..내가 이분은 꼭 지킨다.
다짐했죠.

정치판이구 모구 좌도 우도 그지같은세상 아무것도 난 모른다

모가 어찌 되었든 예쁜 딸을 그렇게 보내고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모든 걸 빼앗긴 한 아빠를

그 가정을

먼지만큼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난 다 한다.

그리고 언젠가 이분과 짜장면에 탕수육도 먹을 테다.

그런거보면 어제 이곳에서 안좋은 일도
있었지만..모 안들어 가봤지만 오늘도 그러했겠죠?
(여러분도 담주까지 댓글란에는
단체렌탈줬으니까 안들어 가시는 약속 지키시고 있죠?ㅎ)

근데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은 확연히 전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그들을 하나님이 보내셨는지도
어제 일 없었으면 그냥 제 계획대로 그렇게 흘러 갔을테고..

그랬다면 오늘처럼 유민아빠가 제 손을 꼭~잡을 일도 없었겠죠.

이 모든 긍정의 원천은요 사실..

제가 하나님얘기 잘 안하잖아요..?
제가 교인인게 부끄럽기도 하고 자꾸 사람들 들어와서 신앙얘기할까봐도 염려되고.이곳은 신앙공간이 아닌 보편공간이라는 생각에.
모..불교,천주교,알라,마호멧등등ㅎ
다양한 신앙인들이 있을테니

또한,밥상머리에서는 종교랑 정치얘기 하지말라듯이..

허나..너무 배고파서ㅎ

오늘 한번만 기대볼께요.

하나님..
이 혼란과 고통을 감사드리며
또한 반드시 정의와 상식이 승리하고
다시 평안한날을 주실것을 믿기에
무조건 감사드립니다

모든 이유를..
(솔직히 완전감사는 아닌거 같구요 불평도 있는데요~인간이잖아용ㅎ
그래도 한80%는 진짜 감사하는듯
합니다.)

빨리 시절이 좋아져서
유민아빠랑. 짜장면에 고량주한잔도
원하옵나이다

아멘

내일은 왠지 통기타 치면서 노래를 많이 할것같아요.

휠이 그래요

봉우리,가시나무,제비꽃..등등..
눈물바다겠는데요?

'좋은나라' 라는 노래가 젤 생각나구~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 푸른 강가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우리 서로의 모습들은
까맣게 잊고서 다시 인사할지도 몰라요..

그냥 이게 제일 슬프면서도 제일 위안이 되는 노래 같아요

누군가를 떠나 보낸 이들에게는

오늘 영화인들..끝까지 단식릴레이
동참약속,전국 대학생총학들 단식동참
앞으로 교수님들 단식릴레이동참계획
몇몇후배들 담주 응원방문약속

와~유가족들에게 너무 고맙고 힘되고

은혜로운 밤입니다.

불토 즐기세요들~
(이렇게 분위기 깔아 놓구 확~ㅎ)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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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6 개 있습니다.

  • 2 19
    알바?

    노래 실력이 없으니 이런식으로 살아가나?
    남의일을 탓할바는 아니지만
    그냥 좀 안됐다.

  • 4 12
    에휴..라는분

    염병은 당신께 드리고 싶은 워드.
    생각이 이리도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종 자체가 다른분 같음.
    당신이 얼마만큼의 머리와 지성을 갖추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할 지능이 없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펙트일듯.

  • 1 19
    에휴..

    염병을 하네 ;대통령 애미애비 욕하는 미개한 꼴들 보소. 그게 맞는 짓이라고 생각하냐?
    야당은 한명한명 목숨을 걸고 싸워? 무섭다; 이해가 일치하여 강하게 요구하는 것을 두고 아주 신격화를 시키네.
    정말 사람 생각이 이리도 다를수있네. 다들 팩트만 골라 보고 자기 머리로 생각해서 내린 결론인지. 또,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만한 지성은 갖췄는지.

  • 10 0
    에비앙

    아무것도 행동하고 있지 않은 제가 부끄럽습니다.
    오늘부터 집에서 회사에서 단식하려고 합니다.
    힘내세요.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면 이룰 수 있습니다.

  • 20 1
    곰곰

    유가족 여러분 힘내세요!!야당은 의원들 한명한명 목숨걸고 싸워요!!

  • 19 0
    감사합니다

    눈물 납니다. ㅠ.ㅠ.ㅠ.ㅠ

  • 30 0
    을년할멈

    항상 무언가를 실제로 실천하는 의리의 싸나이 김장훈 형님~! 진정 시대에 필요한 사람입니다...

  • 30 0
    박창호

    김장훈씨! 당신같은 사람이 있어 아직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줄기차게 지지한 한 사람으로써, 정말 가슴으로 꼭 한마디.
    문재인의원님!
    마음 따뜻한 연예인들,가수,영화인들도 저렇게 유족의 아픔에 동참하는데...오래전 유신의 암울했던 시절 김영삼씨가 민주화 요구단식으로 많은것을 얻어냈듯이.특별법타결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하십시요!

  • 23 0
    호박

    국민 위해 뽑아 달라고 선거떄마다 목터져라 외치고, 한번만 봐달라고 길거리에서 구걸한 국회의원들 보다,대중음악 하는 김장훈 한분의 진실한 마음과 행동이 더욱 값진니다.
    김장훈님과 유족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 33 0
    오리아재

    김장훈씨 사랑합니다~

  • 5 53
    낮선남자

    ㅋㅋㅋ 치킨과담배 함께하는 단식..대한민국수준이란

  • 30 2
    후유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 24 2
    대단

    김장훈씨 존경합니다. 굽신

  • 25 4
    닭년의 모가지

    닭년의 모가지를 비틀어 유신의 망령을 괴멸시켜야만 이 나라가 바로 선다.
    부모유전이라.. 지 에미애비가 총으로 황천길갔는데 닭은 그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번엔 어떤 의인이 반동과 매국의 역사를 총으로 바로잡을까?

  • 36 2
    고개숙여

    칠흙같은 어둠속의 빛처럼 당신의 영혼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36 2
    김장훈

    역쉬 남자다~

  • 7 27
    봉화아리랑

    칭노들뒤에 숨어 몸보신만 하지말고
    문재인이 당대표로 전면에 나서라
    친문인 박영선도 안면몰수 한순간에 나가린데
    죽은 노무현이 나온다 한들 칭노들 등쌀에 나가리다
    오직 문느님만 이 난국을 수습한다
    이미 세간에선 `번호인`-노무현, `명량`-문재인이라서
    1500만은 조족지혈이라 헌다 아암

  • 29 1
    김장훈힘내라

    진실과 정의가 실종되어버린 암울한 이시대에
    답답한 가슴을 뻥뚫리게 하는 톡쏘는 시원한 사이다같은 멋진사나이
    너야말로 진정한 용기있는 사람이고 시대의 영웅 대한민국 지킴이다
    진실로 가는 길은 지금 당장은 힘들고 어렵지만
    그 고난의 길 끝에는 반드시 희망의 문이 있다는걸 기억하고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함께 꼭 짜장면 한그릇씩 비워라

  • 11 9
    중부연합당ㅇ만들자

    왜.최대인구를.가진.중부권의.국민들이.
    반도.구석의.지방-경상도인들의.눈치를.보아야 하는가?
    <수구와경상도가.가장.두려워하는.정치구조!>
    수도권+경기+인천+충청+강원권의.
    약3천만이상.최대인구를.가진-중부연합당(경상도출신 철저히 배제)
    약520만인구의 호남당.
    약1300만인구의 경상도당.
    3개의.정치구조로.바꿔야한다.
    추후.호남당과연대추진.

  • 11 0
    ㅇㅇ

    이명박정권..5만원권.발행이후..야합은..쭉.있었지.않나?
    비난이.비등하면.지도부만.교체하며
    다만..그래도..희망을..잡고..기대한..우리가..병진이었던거지.
    언론.자본.세력..힘을.가진..그들의.교활함을.이길 수.없어.
    다만..이번이.마지막.기회.란.것은..분명하지.딱.마지막!
    그들은..그것까지..준비해놓고.기다리겠지!
    5만원권 폐기운동합시다!

  • 30 1
    온누리에 평화

    따뜻한 가슴을 가진 키다리 장훈씨
    글에서 당신의 진심을 읽습니다.
    멀리서 응원합니다

  • 29 1
    보구자

    8월8일 맑은날광화문 이순신동상주위 천막에더위에도 불구하고 세월호특별법 수사기소권은
    갖어야한다고 단식하시는분들보면서 대한민국하늘에먹구름 겉이기를기원하시는것으로
    보았읍니다 단식하는천막중 김장훈씨 천막도 보면서 여러분기원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람니다

  • 40 1
    유민 아빠!

    꼭 장훈 씨에게 짜장면 대접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야 유민이의 꿈을 이뤄주고 한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 전북 군산에서

  • 37 1
    김장훈 씨!

    고맙습니다! - 전북 군산에서

  • 3 75
    문삼슥이

    정신병자안씨항기리병허니영선이 떼로 왈왈왈
    "장훈씨 암닭가카 발목잡지 마시요" ㅉㅉㅉ
    "우리는 더이상 암닭대통년 발목을 잡지 않겠습니다"
    이 말인즉슨
    민주당 그리고 지지하는 궁민들 호남인들이 지금껏
    사사건건 발목잡고 늘어졌다는 말이 아닌가베ㅋㅋㅋ
    즐라도 깡깡이들 그래도 좋다고 박수보내고 응원하고 ㅋㅋㅋ

  • 64 3
    omg

    김장훈님 그냥 고맙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이 시대의 공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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