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KBS국장 사퇴하며 "사장도 물러나라"
"길환영 사장, 권력눈치 보며 사사건건 보도에 개입"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9일 오후 막말 파문과 관련, 국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길환영 사장에 대해서도 권력 눈치를 보며 보도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동반사퇴를 촉구, 파문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시곤 보도국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나 오늘부로 보도국장을 사임하려 한다'며 "KBS가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는 작은 씨앗이 되려 한다"며 국장직 사퇴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화살을 길환영 사장에게 돌려 “KBS 사장은 확실한 가치관을 지닌 이가 돼야 한다. 언론에 대한 가치관과 식견도 없이 권력의 눈치만 보며 사사건건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은 사퇴해야 한다"며 길 사장을 비난하면서 동반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막말 파문에 대해선 “특보가 한창이던 지난달 28일 KBS 근처 중국집에서 점심 식사 자리가 있었다. 이번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고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뉴스 시리즈물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했다”며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발언이었음에도 전체 내용은 거두절미하고 반론 또한 실지 않고 언론노조에서 성명서를 냈다”고 KBS 새노조를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앵커들에게 검은옷을 입지 말라고 지시한 데 대해선 “당시 생사가 불분명한 실종자가 많은 상황에서 상복을 입은 것은 사망으로 결론지은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있었고 이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상복을 연상케 하는 검은옷은 지양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국장이 이처럼 길 사장이 사사건건 보도에 개입했다고 비난하면서 동반사퇴를 요구함에 따라, 그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KBS 보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트위터를 통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사퇴하겠다고 밝혔군요. 역시 청와대로 가야 해결됩니다"라며 청와대가 김 국장을 낙마시킨 것으로 분석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이 '가만 있으라' 체제때문에 모든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합니다. 물론 다음 보도국장도 견마지로를 다할 테고 국민은 계속 청와대로 갈 겁니다"라고 박 대통령을 힐난했다.
김시곤 보도국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나 오늘부로 보도국장을 사임하려 한다'며 "KBS가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는 작은 씨앗이 되려 한다"며 국장직 사퇴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화살을 길환영 사장에게 돌려 “KBS 사장은 확실한 가치관을 지닌 이가 돼야 한다. 언론에 대한 가치관과 식견도 없이 권력의 눈치만 보며 사사건건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은 사퇴해야 한다"며 길 사장을 비난하면서 동반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막말 파문에 대해선 “특보가 한창이던 지난달 28일 KBS 근처 중국집에서 점심 식사 자리가 있었다. 이번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고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뉴스 시리즈물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했다”며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발언이었음에도 전체 내용은 거두절미하고 반론 또한 실지 않고 언론노조에서 성명서를 냈다”고 KBS 새노조를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앵커들에게 검은옷을 입지 말라고 지시한 데 대해선 “당시 생사가 불분명한 실종자가 많은 상황에서 상복을 입은 것은 사망으로 결론지은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있었고 이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상복을 연상케 하는 검은옷은 지양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국장이 이처럼 길 사장이 사사건건 보도에 개입했다고 비난하면서 동반사퇴를 요구함에 따라, 그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KBS 보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트위터를 통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사퇴하겠다고 밝혔군요. 역시 청와대로 가야 해결됩니다"라며 청와대가 김 국장을 낙마시킨 것으로 분석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이 '가만 있으라' 체제때문에 모든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합니다. 물론 다음 보도국장도 견마지로를 다할 테고 국민은 계속 청와대로 갈 겁니다"라고 박 대통령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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