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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학 폭탄테로로 65명 사망 참사

무정부 상태 확산, 연쇄 테러로 하룻새 1백여명 사망

이라크 바그다드의 대학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6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라크 종파간 폭력사태가 대학가로까지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또 오토바이 폭탄테러와 무차별 사격으로 이날 하루에만 최소 1백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동부의 한 대학 인근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 귀가 길이던 대학생과 교직원을 포함 최소 65명이 숨지고 1백38명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알 무스탄시리아 대학은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께 학생들이 이용하는 미니밴 2대가 폭발했으며 이로 인해 인근 차량과 주택가의 유리창이 심하게 파손되기도 했다.

또 바그다드 북동부 한 시장에서 차량을 탄 무장단체가 길 가던 행인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해 1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오토바이 거래시장에서도 폭탄이 폭발 최소 13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편 이날 유엔은 지난 2006년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수가 3만4천4백52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9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이라크 정부 공식 발표치인 1만2천3백57명보다 많은 것으로, 이라크 정부는 유엔 집계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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