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혁신안'에 민주의원들 "감동없는 드라마"
박범계 "더 기득권 포기해야", 정청래 "야당성 회복해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일 발표한 민주당 혁신안 '결의문 채택'이 오는 5일로 늦춰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혁신안 발표뒤 오후 의총에서 혁신안 결의문을 채택하려 했으나,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의원들과의 사전 의견 수렴절차 등이 없었다는 반발 등이 제기되면서 5일 다시 의총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일부언론의 '결의문 채택' 무산 보도와 관련, "민주당의 뼈를 깎는 혁신안 채택이 무산된 것이 아니다"라며 "김 대표가 발의한 민주당 혁신안에 대한 결의문 채택이 2월 5일로 미뤄진 것은 혁신안의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보완할 점이 없는지와 입법화 과정의 전략 논의를 위해 의원들의 의견 수렴이 좀 더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 발언을 통해 혁신안과 관련, "우리에게는 그 하나하나가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 특권이 아니라 당연한 우리의 권리인 것들도 있다. 또 검찰 등의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야당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요구를 일단 온전히 수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치권의 혁신을 우리 민주당이 선도할 때, 국민은 민주당에게서 다시 희망을 볼 것"이라며 원안 통과를 희망했다.
하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김 대표가 사전 의견수렴 절차없이 일방적으로 혁신안을 발표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고, 더 나아가 혁신안의 내용에 대해서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공개리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박범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세비 문제 얘기할 때가 됐다. 불체포특권 포기할 때도 됐다. 정당공천폐지 약속 여당이 안지키면 민주당이 솔선수범 거론해야"라며 보다 강도높은 기득권 포기를 주문한 뒤, "기득권 포기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펴온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김 대표 혁신안을 "감동없는 드라마"라고 혹평한 뒤, "국민은 자학적 제살깍기를 원하는 것이 이닙니다. 야당다운 야당이 되라는 겁니다. 번지수 찾기가 이렇게도 어렵나요?"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축의금, 부의금이 어떻고가 아니라 지금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은 불법대선 부정선거 특검 어떻게 할 건데? 안신당과는 뭐가 다르고 앞으로 야당성을 어떻게 회복할 건데? 박근혜정권과 어떻게 싸울 건데?...이에 대한 명확한 답"이라며 야당성 회복을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오후 JTBC <뉴스콘서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혁신안은 물론 좋은 안도 있다. 그렇지만 너무 인기에 영합하는 것 아닌가"라며 "예를 들면 지금 출판기념회 같은 것이 너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다. 이러한 것을 투명하게 하자는 것은 역시 김한길 대표가 잘 제안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밥을 3만원 미만으로 먹자. 경조사비는 5만원, 그리고 접대를 받는 것은 10만원, 이렇게 하는 것은 너무 물리적이고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수년 내에 여의도가 가장 투명하다. 요즘 국회의원들 과거처럼 걸리는 것 봤나? 누가 돈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도 고급 식당을 다닐 여유가 없다. 후원금도 선관위에서 얼마나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못 한다"며 "저는 혁신안이 좋은 안도 있지만 그런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가 너무 인기에 영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혁신안 발표뒤 오후 의총에서 혁신안 결의문을 채택하려 했으나,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의원들과의 사전 의견 수렴절차 등이 없었다는 반발 등이 제기되면서 5일 다시 의총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일부언론의 '결의문 채택' 무산 보도와 관련, "민주당의 뼈를 깎는 혁신안 채택이 무산된 것이 아니다"라며 "김 대표가 발의한 민주당 혁신안에 대한 결의문 채택이 2월 5일로 미뤄진 것은 혁신안의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보완할 점이 없는지와 입법화 과정의 전략 논의를 위해 의원들의 의견 수렴이 좀 더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 발언을 통해 혁신안과 관련, "우리에게는 그 하나하나가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 특권이 아니라 당연한 우리의 권리인 것들도 있다. 또 검찰 등의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야당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요구를 일단 온전히 수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치권의 혁신을 우리 민주당이 선도할 때, 국민은 민주당에게서 다시 희망을 볼 것"이라며 원안 통과를 희망했다.
하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김 대표가 사전 의견수렴 절차없이 일방적으로 혁신안을 발표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고, 더 나아가 혁신안의 내용에 대해서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공개리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박범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세비 문제 얘기할 때가 됐다. 불체포특권 포기할 때도 됐다. 정당공천폐지 약속 여당이 안지키면 민주당이 솔선수범 거론해야"라며 보다 강도높은 기득권 포기를 주문한 뒤, "기득권 포기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펴온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김 대표 혁신안을 "감동없는 드라마"라고 혹평한 뒤, "국민은 자학적 제살깍기를 원하는 것이 이닙니다. 야당다운 야당이 되라는 겁니다. 번지수 찾기가 이렇게도 어렵나요?"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축의금, 부의금이 어떻고가 아니라 지금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은 불법대선 부정선거 특검 어떻게 할 건데? 안신당과는 뭐가 다르고 앞으로 야당성을 어떻게 회복할 건데? 박근혜정권과 어떻게 싸울 건데?...이에 대한 명확한 답"이라며 야당성 회복을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오후 JTBC <뉴스콘서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혁신안은 물론 좋은 안도 있다. 그렇지만 너무 인기에 영합하는 것 아닌가"라며 "예를 들면 지금 출판기념회 같은 것이 너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다. 이러한 것을 투명하게 하자는 것은 역시 김한길 대표가 잘 제안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밥을 3만원 미만으로 먹자. 경조사비는 5만원, 그리고 접대를 받는 것은 10만원, 이렇게 하는 것은 너무 물리적이고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수년 내에 여의도가 가장 투명하다. 요즘 국회의원들 과거처럼 걸리는 것 봤나? 누가 돈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도 고급 식당을 다닐 여유가 없다. 후원금도 선관위에서 얼마나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못 한다"며 "저는 혁신안이 좋은 안도 있지만 그런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가 너무 인기에 영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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