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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불신 역풍'에 노사모도 당황

"이왕하는 김에 <조선일보> 가서 여론 이끌자"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발의에 대한 국민 여론이 싸늘한 것으로 나타나자, 노 대통령 지지모임인 노사모도 당황해하며 개헌 지지 여론 조성에 나서자고 회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ID '뫼솔'은 10일 노사모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냉소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듯 "노짱님의 '4년 연임제 개헌 제안' 한 것 이왕하는 김에 좃선일보 가서 투표도 하고 여론을 이끌어야죠... 어쩐다요... 그래도 할 건 해야죠"라며, 조선일보에 가서 투표할 것을 권했다.

ID '계영배'는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국회에서 한나라당에 국민의 압력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며 작금의 불리한 여론 전환을 위해 노사모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이 9일 오후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전화를 두 통 받은 사실을 밝힌 뒤, "(전화를 받은)시간이 젊은 사람들이 퇴근하기 전인 오후 5시쯤 이어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찬성과 반대가) 비등하게 나온 것 같다"며 "포털과 방송사의 차이가 많은 이유를 이렇게(조사 시간에 따른 차이로) 분석한다"며 분석하기도 했다.

ID '디케'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노짱님의 정치개혁을 위한 마지막 힘에 노사모들이 전력투구하자"며 "각 지역에서 기존 조중동의 개헌지지 내용사설을 발췌하고 딴날당(한나라당) 정치인들의 개헌 발언 등을 모아 홍보 등을 하면서 대국민 홍보를 전재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문화아카데미가 지난해 7월부터 준비해온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안 국민발의'에 적극 동참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ID '가인블루'는 그러나 "(그렇게 하면) 홍위병임을 자처하는 것이고 이는 여론 조작 시비에 휘말릴 일"이라며 "개별적인 참여는 소중한 것이지만 몰려다닐 이유는 없다"고, 여론 역풍을 경계하며 개별행동을 주장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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