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4일 코레일측이 파업을 지지하는 이철 전 코레일 사장에게 항의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윗선에서 내려온 신호와 다른 신호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불통의 신호를 상징한다"고 비판했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 신호가 무엇이든 달리라는 신호만 오면 물불을 안 가리고 달리는 것이 지금 코레일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코레일은 불통 신호에 따라 달리는 폭주기관차와 같다"며 "날이면 날마다 장관들 담화문이 나오면 코레일 사장의 강경 발언이 잇따르고 경찰의 검거작전이 이어지니 폭주기관차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코레일은 '직위해제, 구속, 해고의 위험이 뒤따를 텐데도 자신의 이익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민영화 반대’를 주된 목표로 내걸고 힘든 길을 걷고 있는 동료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보고 파업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길을 밀어붙인 정부가 파업에 책임져야 한다'는 이철 전 사장의 충고를 가슴에 새길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