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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이철 전 사장에게 '항의성 문자'

코레일 고위간부, 이철에게 "자제해 달라"

코레일 쪽이 파업 지지 의사를 밝힌 이철(65) 전 코레일 사장에게까지 항의성 문자메시지를 보내 입막음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겨레>에 따르면, 코레일의 기술본부 쪽 고위 간부는 철도파업 10일째인 지난 18일 이철 전 사장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장님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철도노조의 파업 의지를 더욱 불사르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철도가 하루속히 정상화되도록 언론에 자제를 부탁드리오니 사장님께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

이 간부는 “국민의 발을 볼모로 기약 없는 파업을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철도인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이 전 사장에게 ‘파업을 자극하는 발언을 삼가라’는 항의성 메시지를 전달했다.

2005~2008년 코레일 사장을 지낸 이 전 사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 등에서 “수서발 KTX를 분리하거나 민영화하면 철도 경영에 영향을 미치고 당연히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민영화 반대는 파업 목적으로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왜 불법이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코레일 사측과 정부를 비판했었다.

이 전 사장은 코레일측의 항의성 문자 메시지에 대해 “(그 간부에게) 직위해제, 구속, 해고의 위험이 뒤따를 텐데도 자신의 이익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민영화 반대’를 주된 목표로 내걸고 힘든 길을 걷고 있는 동료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보고, 파업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길을 밀어붙인 정부가 파업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회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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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4 0
    마적단

    기관총을 쏴야지. 머저리들이 퍼준다

  • 11 10
    나다

    왜 이런 말을 당신이 사장으로 있을때는 안하셨습니까?
    민영화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을 왜 당신이 사장으로 있을때는 탄압하셨나요?
    그때 민영화의 초석을 막았다면, 지금의 민영화 시도는 아예 시작도 못했을겁니다.
    그때의 오판을 인정하시고, 잘못했다고 사과하십시오.
    원천적으로 민영화가 잘못된것이었다고 말하십시오. 그래야 이후의 시도를 더 잘막을수 있습니다.

  • 6 0
    고대하노니

    지랄에도 최선을 다하는 그대들을 단죄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노라

  • 20 3
    부정선거 朴

    부정선가 朴의 절친한 친구
    [민영화]
    철도 민영화
    수도 민영화
    가스 민영화
    의료 민영화를 반드시 막아 냅시다.

  • 15 0
    코레일 민영화추

    코레일 민영화추진 관계자들 전원+친인척+가족들 최장20년동안 계좌조사를 해서
    그안에 코레일민영화관련 댓가가 발켜지면 전원 가중처벌하는 특별법제정이 시급하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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