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명 동원한 경찰,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 실패
민주당-노동계 역공 "체포영장만으로 언론사 사옥 침탈은 불법"
경찰이 22일 민주노총 설립 이래 첫 공권력을 투입하며 강제진압에 나섰지만 철도노조 지도부는 이미 경찰 작전 이전에 민주노총 본부를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천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을 투입했지만 격렬한 충돌로 조합원 131명만 연행한 채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하면서 무리한 작전에 대한 비난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현재까지 11시간에 걸쳐 131명의 민주노총 조합원을 강제연행하며 민주노총 본부가 있는 13~15층을 모두 장악했지만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의 검거 대상이었던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저녁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민주노총과 철도노조의 역사적인 투쟁의 현장에 함께 해주셔서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지도부는 무사히 피신하여 건재하니 파업대오 사수하고 힘차게 중단없이 파업 투쟁을 전개하자"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도 "철도노조 지도부는 이미 새벽에 민주노총 사무실을 빠져나가 모처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경찰이 하루종일 난리를 친 이곳 민주노총 건물에 철도노조 수배자는 단 한 명도 없다"며 "이제 경찰과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새누리 원내대표와 경찰청장, 안행부장관, 국토부장관, 정무수석 등과 통화, 경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항의하고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경찰청과 박근혜 정부가 져야 할 것 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의당, 통합진보당 등 야3당은 경찰의 이번 검거작전을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내주부터 서승환 국회 환경노동위, 안전행정위, 국토위 소집을 결정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과 안정복 안행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의 출석을 요구하는 등 대대적 공세에 나서기로 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압수수색영장 없이 체포영장만으로 그것도 공휴일에, 주거지가 아닌 곳을 급습해 체포를 시도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철도파업을 불법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이 정권이 스스로 불법을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욱이 경찰은 민주노총이 입주해 있는 사옥의 주인인 경향신문에게도 제대로 통보하지 않은 것이 새롭게 드러났다"며 "오늘 대한민국 경찰은 사상 유래 없는 불법을 저질렀다. 그 책임은 무겁게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4천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을 투입했지만 격렬한 충돌로 조합원 131명만 연행한 채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하면서 무리한 작전에 대한 비난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현재까지 11시간에 걸쳐 131명의 민주노총 조합원을 강제연행하며 민주노총 본부가 있는 13~15층을 모두 장악했지만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의 검거 대상이었던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저녁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민주노총과 철도노조의 역사적인 투쟁의 현장에 함께 해주셔서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지도부는 무사히 피신하여 건재하니 파업대오 사수하고 힘차게 중단없이 파업 투쟁을 전개하자"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도 "철도노조 지도부는 이미 새벽에 민주노총 사무실을 빠져나가 모처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경찰이 하루종일 난리를 친 이곳 민주노총 건물에 철도노조 수배자는 단 한 명도 없다"며 "이제 경찰과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새누리 원내대표와 경찰청장, 안행부장관, 국토부장관, 정무수석 등과 통화, 경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항의하고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경찰청과 박근혜 정부가 져야 할 것 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의당, 통합진보당 등 야3당은 경찰의 이번 검거작전을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내주부터 서승환 국회 환경노동위, 안전행정위, 국토위 소집을 결정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과 안정복 안행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의 출석을 요구하는 등 대대적 공세에 나서기로 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압수수색영장 없이 체포영장만으로 그것도 공휴일에, 주거지가 아닌 곳을 급습해 체포를 시도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철도파업을 불법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이 정권이 스스로 불법을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욱이 경찰은 민주노총이 입주해 있는 사옥의 주인인 경향신문에게도 제대로 통보하지 않은 것이 새롭게 드러났다"며 "오늘 대한민국 경찰은 사상 유래 없는 불법을 저질렀다. 그 책임은 무겁게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