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대학, '대학생 대체인력' 전원 철수
코레일 당황 "전동차 운행 대폭 줄일 수밖에"
철도대학은 이날 오전 학장 주재로 7개 전공학과 학과장 등이 모인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대학생 1학년생을 사흘만 교육을 시킨 뒤 대체인력으로 투입했다가 15일 밤 대학생이 승무원으로 탄 전동차에서김모(84) 할머니가 문에 끼어 끌려가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사고 발생후 학부모와 시민들의 거센 비난이 쇄도하면서 대학측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체인력으로 전동열차에 투입된 철도대학 대학생은 238명으로, 이들은 운행 차장으로 대체근무를 하고 있다.
이같은 철도대학의 방침에 코레일은 크게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대학생 대체인력이 빠져나갈 경우 전동차 운행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는 18일부터는 서울지하철노조도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철도파업으로 시작된 물류·교통대란은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미 코레일이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3호선은 이날부터 15%, ITX-청춘도 18.2%를 각각 감축 운행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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