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힘 없는데 손 들어야지, 어쩌겠나"
"朴대통령이 약속 안 지키니 이렇게 된 것"
박원순 시장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잘 아시다시피 무상보육은 서울시가 결정한 것이 아니고 중앙 정부와 국회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그런데 재정이 문제인데 재정을 지방 정부보고 부담하라고 한 것"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무상보육은 박 대통령께서 국가가 전면적으로 책임지겠다고 공약도 하셨다. 실제 시도지사들 모인 자리에서 '이런 전국적인 사안은 중앙 정부가 맡는 것이 맞다'라고 엄명도 하셨기 때문에 저희가 예산을 이렇게 편성한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와서 이것을 안 지켜주시니까 저희들이 이것을 중단할 수는 없고 이렇게 된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난공세에 대해서도 "정치권에 들어와 보니까 정말 때로는 비애감과 절망감이 들 때가 있다"며 "이런 문제는 서로 비난하고 욕을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정말 제대로 보육 받고 케어 받을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명색이 천만명의 서울시민 삶을 책임지는 시장이 이렇게 뵙자고 하는데 안 만나주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의 민주노총 15억원 지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인 고용노동부는 물론이고 부산, 경남, 인천, 광주. 이런 타 시, 도에서 이미 시행중인 것"이라며 "마치 저희들만 시행 중인 것처럼(매도하고 있는데), 우리가 진실이라는 것을 갖다놓고 이야기하면 다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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