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장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방송3사, 민주당 반발에 오후 들어 생중계
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조 특위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사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정원은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국익수호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비밀 등의 사유로 국민에게 소상히 알릴 수 없었고 때때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번 국정조사가 대북 심리전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세심한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며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의혹이 상당 부분 오해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개입 논란으로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데도 국민의 의혹해소를 위해 국조가 이뤄진 것으로 알지만, 국정원은 핵심업무를 위주로 조직개편, 획기적인 인사시스템 마련 등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국조를 통해 그동안 업무 관행을 되짚어 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전에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해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샀던 방송3사는 이날 오후 여야가 합의한 모두발언 등을 생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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