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촛불제' 긴장 고조, 첫 가두행진
주최측 "10만명 모일 것", 경찰 '대중연예인 출현'에 긴장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반대하는 1천7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우병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명박 탄핵연대는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문화광장에 집결한 뒤 한강둔치를 거쳐 여의나루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미친소닷넷은 오후 4시반 명동 입구에 모여 종로를 거쳐 청계광장까지 청소년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오후 5시에는 덕수궁 앞에서 정부당국의 고등학생 수사에 항의하는 별도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이날 오후 대전 으능정이 거리,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구관 앞, 광주 금남로, 전주 경기전, 대구 동아백화점앞, 울산 롯데백화점, 포항 육거리우체국, 충주 차없는 거리, 강릉 기업은행앞, 제주시청 앞 등 전국 곳곳에서도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서울에만 7천500여명의 전·의경과 경찰관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최소 1천명의 감시 교사 등에게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주최측은 이날 동원 목표를 5월2일 촛불제 시작이래 최대규모인 '최소 10만명'으로 잡고 있으며, 경찰은 윤도현, 김장훈 등 대중연예인들이 집회 참석시 사법처리하겠다는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강력 반발하며 반드시 참가하겠다고 밝히고 나섬에 따라 참석인원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다음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밝힌 행사 일정.
<5/17 “미친소 미친교육 반대” 시민 촛불문화제>
- 5/17(토) 오후 7시, 11차 촛불문화제 겸 콘서트 진행, 청계광장
- 촛불문화제 취지에 공감한 윤도현밴드, 김장훈, 문소리, 레이시오스(전시나위보컬 김바다), 류금신, 블랙홀, 손병휘, 트랜스픽션 등 출연 예정
<517 청소년 행동의 날>
- 행사명 : ‘미친소, 미친교육, 청소년이 바꾼다.’ 5.17 청소년 행동의 날
- 일시 및 장소 : 5월 17일, 5시 덕수궁 앞
- 그 외 행사 : △17일 행동의 각계각층 릴레이 지지 글 기고, △청소년의 집회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억압하는 교육부-교육청 규탄 1인 시위, △청소년불복종행동 선언 등
- 주최 : 5.17청소년행동공동준비모임
<국민이 뿔났다>
- 일시 및 장소 : 5월 17일 오후 4시~7시, 여의도공원 내 문화광장. 집회후 여의도 가두행진
- 주최 :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http://cafe.daum.net/antimb)
<미친소 때려잡기 청소년 거리행진>
- 일시 : 2008년 5월 17일(토)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
- 모임장소 : 명동 입구 아바타몰 앞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 100m)
- 순 서
4:30~ 5:30 명동 길거리 공연 및 자유발언대
5:30~ 6:30 명동 -> 종로 -> 청계광장 행진 (구호와 자유 피켓, 플래쉬 몹)
6:30~ 7:00 집단 퍼포먼스 및 마무리
- 안내사항
1. ‘2MB ?미’ 라고 씌여진 검은색 맞춤 티셔츠를 입고 행진할 예정입니다.
2. 서울시경으로부터 집회신고를 마쳤습니다.
3. 여기서 광우병반대 청소년 운동 제안, 2차 청소년 거리행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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