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참석인원 늘어나 폴리스라인 계속 후퇴
<현장> 경찰, 청계천 모전교 방향 교통통제 시작
청계광장과 청계천 주변은 참석자들로 빈 틈없이 꽉 채워져있어 뒤늦게 합류한 시민들은 서울시청 방향 인도와 모전교 옆 등 경찰 폴리스 라인을 넘어 자리를 잡고 있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혼잡한 현장을 피해 골목 곳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촛불문화제에 동참하고 있다.
경찰들은 참석인원이 계속 늘어나자 수차례 폴리스라인을 뒤로 미루고 있으며 차량 소통이 원활했던 모전교의 차량 통제를 시작했다.
대중연예인들의 문화공연에 앞서 대학생, 주부들의 광우송 율동이나 비보이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정치인,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발언이 끝나고 자유발언이 막 시작됐다. 단상 뒤는 1백여명의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10년 뒤면 광우병에 걸릴지로 모르는데 정부는 계속해서 강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시자한 촛불을 이제 어른들이 함께 들어 끝까지 막아내자"고 말했다.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는 민언련이 '조중동에게 할 말 있다'는 현수막 앞에서 이들 보수언론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모았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미친 사기극, 미친소는 미친 FTA의 부분집합', '조중동 부끄러운 줄 알아라', '조중동이 신문이면 2MB와 부시도 인간이겠다',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우고 이명박은 초중고와 싸운다', 'CJD(조중동)는 광우병보다 해로운 존재' 등 비난 문구를 남기고 있다.
시민들은 또 단상 주변에서 <SBS>가 방송멘트를 통해 참석인원을 '1만여명'이르고 하자 주변으로 몰려들어 "5만명은 족히 모였는데 왜 규모를 속이냐"고 격렬하게 항의하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사전행사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 오후 10시를 넘어서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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