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카 기소'에 브라질 룰라 소환해 방어
"증거 없는 것은 은닉했기 때문이라는 논리"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 투자자와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일선 부서에서 사용한 법인카드(내역)나 예산 집행을 도지사가 알았을 것이고, 그러니 기소한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2016년 재임 시절 부패 의혹으로 구속돼 이듬해 1심에서 9년 6개월, 2018년 2심에서 12년 1개월의 징역형을 받고 옥살이를 하다가 2019년 11월 연방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에 이어 2021년에 1·2심 선고가 무효가 돼 대선에 출마해 현재 대통령으로 재직중이다.
한편 민주당이 이 대표 징역형 판결에 반발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2부장의 탄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검사 탄핵은 상수이지만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당내 일각에서는 검사들을 서둘러 탄핵할 경우 '방탄' 비판여론이 커질 수도 있다며 강경파의 검사 탄핵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