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한국 국가경쟁력 20위→27위. 기업경쟁력 약화
홍콩은 3위, 대만은 6위로 올라서. 급속한 경쟁력 약화 비상
IMD가 지난해 기준 통계 등과 올해 3∼5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날 발표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69개국 가운데 27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순위 급락의 주요인은 기업의 경쟁력 약화였다.
기업 효율성 분야가 23위에서 44위로 21계단이나 곤두박질치면서 전체 순위를 끌어내렸다. 이 분야에서 생산성, 노동시장, 금융, 경영 관행, 태도·가치관 등 모든 부문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기업 경쟁력은 41위에서 57위로 하락했고, 기업의 기회·위협 대응도 17위에서 52위로 떨어졌다.
인프라 분야는 11위에서 21위로 하락했다. 기본 인프라, 기술 인프라, 과학 인프라, 보건·환경, 교육 등 전 부문에서 순위가 모두 떨어졌다.
특히 도시관리와 유통 인프라 효율성, 디지털·기술 인력 확보, 사이버 보안 역량 등이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교육 부문에서는 초·중등과 대학 교육 순위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경제 성과와 정부 효율성 분야는 각각 11위, 31위로 집계돼 작년보다 5계단, 8계단 상승했다.
개인소득세의 근로 의욕 고취 부문은 54위에서 43위로, 법인세 부문은 58위에서 43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정치적 불안정 부문은 50위에서 60위로 낮아졌다.
국가별로 스위스가 작년보다 1계단 올라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상위였던 싱가포르는 2위로 내려왔고, 홍콩은 5위에서 3위로 올라왔다.
아시아 국가로는 대만은 8위에서 6위로 올라섰고, 중국은 14위에서 16위로 내려왔다. 일본은 38위에서 35위로 올라왔다.
주요 7개국(G7)은 캐나다 11위, 미국 13위, 독일 19위, 영국 29위, 프랑스 32위, 이탈리아 43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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