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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민께 죄송, 내주중 쇄신안 발표"

전략기획실 대폭 개편, 법무팀 해체 등 대대적 후속조치 예상

삼성그룹은 17일 삼성특검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며 내주중 경영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동 삼성전략기획실 사장은 이날 오후 특검 발표후 태평로 삼성본관에 위치한 삼성 기자실에서 발표한 공식입장을 통해 "오랫동안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특검수사를 계기로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내주중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계의 관심은 삼성이 과연 내주 어떤 쇄신안을 내놓을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전략기획실 쇄신. 조준웅 삼성특검이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전략기획실을 "법적 근거가 없는 조직"이라고 비판함에 따라 전략기획실을 부분 재편하거나 전면 폐지하고 새로운 조직으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용철 변호사로 인해 법무팀은 대폭 축소되거나 계열사별로 분산배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이번에 불구속 기소된 이건희 회장 등 10명의 거취문제.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2선 후퇴설도 나왔으나 삼성은 전혀 근거없는 관측이라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

문제는 이학수-김인주로 대표되는 재무팀의 거취문제.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무팀의 위상이 약화되고 대신 기획팀의 위상이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이 또한 섣부른 예단을 금하는 대목이다.

삼성은 또한 사장단 인사는 계열사별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친 인사들이 이미 자리하고 있는 데다 올해가 벌써 2.4분기로 넘어간 상황이어서 최소화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연말연초 단행하지 못한 각 계열사내 인사는 삼성특검이 종료됨에 따라 신속히 단행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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