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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은 수요일', 아시아 증시 대폭락

엔캐리 청산 위기감으로 일본 수출주도 폭락

아시아 증시가 15일 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위기감에 대폭락했다.

15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69.00포인트(2.19%) 하락한 16,475.61, 토픽스지수는 43.31포인트(2.72%) 내린 1,594.1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최저치인 동시에 지난해 12월11일의 16,504이래 최저치이기도 하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는 은행, 보험주를 비롯해 최근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위기감에 따른 급속한 엔고(高)로 자동차 등 수출주도 급락했다. 특히 일본 최대 은행인 미츠비시 UFJ가 서브프라임 손실이 7월말 현재 50억엔에 달한다고 발표하고, 업계 2위의 스미토모 미츠이 역시 수십억엔의 손실을 밝힌 데 따라 급락했다. 이들 일본 금융기관들은 서브프라임 증권에 1조엔 이상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은 3영업일째 계속 급락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이날 전날보다 317.95포인트(3.57%) 급락한 8,593.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호주,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대부분의 주식이 2~4%대 폭락장세를 보이는 등 광복절인 까닭에 휴장한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모두 폭락하는 '검은 수요일'을 기록했다.

오전에 아시아 증시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도 다른 아시아 증시의 폭락 영향으로 전날보다 2.91포인트(0.06%) 하락한 4,869.88, 상하이A지수는 2.79포인트(0.05%) 내린 5,111.55로 거래를 마감됐다. 상하이B지수 역시 2.49포인트(0.77%) 떨어진 320.68로 마쳤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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